(태국) 시원한 송끄란 물싸움 덕분에 더위를 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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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는 싼 리조트 및 호텔이 어느 마을에서든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이 마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경찰서에 가서 옆에 텐트 쳐도 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해줬다. 저녁식사에도 초대 받았다. 경찰서에서 직접 음식을 해서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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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직원이랑 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이친구가 총을 열어서 보여줬다. 태어나서 총을 보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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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이었지만 송끄란이 다가와서 도시 분위기는 활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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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경찰서 밖에다 텐트 치려고 했는데 시원하게 에어컨 있는 곳에서 자라고 해서 정말 좋았다. 태국은 밖에서 자기엔 너무 습하고 더웠기 때문에 이곳은 내게 천국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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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태국으로 다시 입국할 때 일부러 외국인 및 관광객이 적을 만한 곳을 경로로 선택했다. 작은 마을들이었지만 다들 송끄란 준비로 들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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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을 넘어서 서쪽에서 동쪽 해안가로 이동했다. 길에는 꼬마와 어른들이 지나가는 오토바이에게 물을 뿌리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나한테도 물을 뿌릴 줄 알았는데, 가방이 젖을까 봐 안 뿌리는 거 같다. 나도 물싸움하는 거 좋아하는데! 미얀마에서 스쿠터 빌렸을 때 거기 애들은 물불 안 가리고 내가 지나갈 때마다 물 뿌렸는데, 시골 태국 사람들은 외지인한테는 굉장히 조심하는 거 같아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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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다 죽어버리는 나무들을 지나서 드디어 동쪽으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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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물싸움을 즐기느냐 바빴다. 여기서도 다들 나한테만 조심한다. 나에게 두 손으로 정중하게 물 뿌려도 되냐고 물어봐서, 그래도 된다고 했더니..조심히 등 뒤로 물을 뿌리는 현지인..

그 뒤론 사람들에게 물바가지를 받기 시작했다. 내 옷이 하나도 안 젖어 있으니까, 아무도 시작을 안 했던 거 같다. 내 젖은 옷과 머리를 보자, 나도 싸움에 껴주는 분위기였다. 그 때부터는 어딜 지나가든 사람들이 물을 계속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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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게 저렇게 차 트렁크 위에 물 큰거 한통 싣고선 사람들한테 뿌리며 다녔다. 나도 저기 트렁크에 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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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싸움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이 마을을 몇 바퀴나 돌고 돌고 또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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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한 현지인 가족이 자기네 영역에 나를 초대해줬다. 나도 자리 잡고 그때부터 공격에 들어갔다. 지나가는 차, 오토바이, 사람들한테 물 뿌리며 정말 신나게 놀았다. 사실 여기 마을 이름이 뭔지도 모른다. 큰 도로에서 자전거 타고 가다가 혹시 물싸움 하나 궁금해서 마을 안으로 들어갔던 건데, 뜻밖에 정말 재밌게 놀다 간다. 관광객 많은 곳이 싫다면 그냥 이름 모를 마을 가서 놀아도 재밌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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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 젖은 채로 마을을 빠져나간다. 무더위를 한 번에 날려버린 송크란 축제는 정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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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음료수를 주문하다가, 태국 글자를 따라서 써봤다. 좀 비슷해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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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20 Baht (700원). 지폐 종류엔 20, 50, 100, 500, 1000이 있고 거기엔 다 왕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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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옆에 절이 보여서 자전거를 옆에 대고 주변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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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원숭이를 보는 건 처음인 거 같다. 의외로 원숭이를 동남아에서 별로 못 본 거 같다. 과연 이 사진엔 몇 마리의 원숭이가 있을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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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동상에서 편하게 쉬고 있는 원숭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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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산 중턱에 올라가서 바라본 태국 풍경. 모든 게 초록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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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지낸 곳이 비치 옆이었다. 사람이 거의 없었던 조용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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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니 아주 작은 반도가 보여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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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끝까지 가보니 현지 배 몇척빼고는 조용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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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도로로 돌아가는 길에 야자수 나무가 보여서 야자수를 직접 깨 먹어보려고 했는데 쓸만한 도구가 없었다. 야자수를 내 자전거 프레임에 세게 던져봤는데 안 되어서 바로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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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냄새가 지독히 났던 맹그로브였지만 풍경은 꽤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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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숙소가 바로 맹그로브 안에 있어서 하룻밤 지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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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와서 하룻밤 머물 오두막에 짐을 풀었다. 풍경이 꽤 아늑했지만, 그 아름다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바퀴벌레가 몇 마리 기어나오고, 화장실엔 벌레도 많았다. 잠자는데 바퀴벌레가 올라올까 봐 무서웠다. 다음부턴 맹그로브 옆에서 자면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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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자주 오는 하늘의 구름은 항상 스펙타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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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코코넛 안에 있는 살을 벗기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 모터로 연결 된 도구가 돌아가면서 하얀 살을 다 걸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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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풍경들은 대체적으로 평온하고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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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야이(Hat Yai)라는 말레이시아 국경 근처 대도시에서 괜찮은 숙소를 에어비엔비를 통해서 예약했다. 그동안 지낸 호텔보다 살짝 비싼 가격인 22,000원이었지만 굉장히 현대적이고 깔끔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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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렇게 긴 수영장은 처음봤다. 여행 중간 중간 수영을 살짝씩 배웠던지라 끝에서 끝까지 한 번에 가는 건 나한테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딱 한 번 시도해보고는 그 뒤론 그냥 재미로 수영을 즐겼다.태국 남쪽에는 무슬림들이 많았는데 핫야이는 대부분이 무슬림 사람들이었다.
핫야이가 대도시임에도 외국인이 별로 없었다. 오랫동안 지냈던 치앙마이에 비하면 여긴 뭐 외국인 거의 없다고 표현해도 될 만큼이었다.
외국인들은 태국에 파티하러들 많이 오고, 또 외국인 커뮤니티 안에서 지내는 걸 좋아하는데, 핫야이에는 파티 하러 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다른 외국인들도 잘 안 오는 거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치앙마이 말고 핫야이에 오래 머무는 거였는데, 뒤늦게 알아서 아쉽다.

 

핫야이에서 찍은 길거리 음식 모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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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마을 가기 전에 차 무게 재는 곳이 보여서 자전거를 올려 놔봤다. 60 kg이 나왔다. 태국에서는 비상식량도 거의 안 들고 다녔고 물도 매번 바로바로 사 먹었기 때문에, 만약 음식과 물을 들고 다녀야 하는 나라에 간다면 이것보다 훨씬 많이 나올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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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태국을 떠난다!! 진짜로 떠난다!! 싸고 시설 좋은 호텔, 리조트들이 많아서 엄청 게을러져서 빠져나오기가 힘들었는데 드디어 떠난다! 친절했던 모든 태국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디어 이곳을 벗어나서 새로운 방향으로 간다!!

 

태국 자전거 여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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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경로
태국에서 지낸 총 일수 = 64 일
태국에서 자전거로 이동한 총 거리 = 811 km
태국에서 총지출 = US$ 1676
(US$1=33 Ba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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