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각 도시의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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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의 세 번째 나라 태국에 도착했다. 태국 국경을 넘자 환영 인사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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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분위기가 다른데, 태국에선 이렇게 지붕이 있는 쉼터가 자주 보였다. 소나기가 자주 내려서 지붕 쉼터가 정말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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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사이 (Dansai )지방을 지나갈 때 도깨비 같은 탈을 쓰고 하는 축제가 곧 한다고 들었는데, 아쉽게도 직접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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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뒷바퀴에 문제가 있다. 앞바퀴에 문제 있을 확률은 극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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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 지나다가 $15에 큰 수영장 있는 리조트를 발견해서 편히 하루 쉬면서 더위를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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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물가가 싸다고들 하는데, 막상 음식을 주문해서 보면 음식량이 너무 적다. 그래서 매번 두 개 이상 시켜먹어야 했는데, 결국 그러다 보면 그리 싼 가격은 아니었다. 왜 이렇게 밥양이 적나 싶었는데, 태국 현지인들은 음식을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단 자주 적게 먹는다고 한다.

사실 태국 음식은 너무 맵다. 태국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은 태국 음식이 하나도 안 맵다고 하는데, 도대체 난 지난 5년간 어떤 음식들을 먹었기에 내 신체에 변화가 생겨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안 맵게 해달라고 해도 매번 매운 음식이 나왔다. 태국에선 두가지의 음식이 존재했다. 엄청 맵거나, 하나도 안 맵거나 둘 중 하나였다. 적당히 매운 음식은 못 봤다. 매운 음식 때문에 아침마다 자주 고생해서 이러다가 대장암이나 위암 걸리는 거 아닐까란 걱정이 들때가 있었다. 태국 이후에도 동남아에서 매운 음식 때문에 자주 고생했다. 세상에 맛있는 음식들 중 일부는 왜이렇게 매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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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을 지나가는데 10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개성 넘치는 오토바이들을 갖고 있었다. 그중 정말 신기해 보이는 자전거 오토바이가 보였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자 웃으면서 내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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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푸르른 밭과 산.

태국 날씨는 정말 습했고 더웠다. 우기라 그런가 소나기가 하루에 한 번은 꼭 내렸던 거 같다. 그렇게 소나기가 내리면 더위가 순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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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 현지인 자전거 그룹을 알게 되었는데, 그 인연이 계속 지속되었다. A라는 도시를 가면 A 자전거 그룹이 마중을 나왔고, A 그룹은 다음 도시 B 그룹에 연락을 해서 B라는 마을에 갔을 땐 B 그룹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어떨 땐 B 그룹이 C 라는 도시까지 함께 달리다가 C 그룹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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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동호회 회원 중 한 명, 가족이 운영하는 시설 좋은 리조트가 있다면서 거기에 하룻밤 머물게 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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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에서 호화로운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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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말 모든 시골마을 및 중소도시에서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마중을 나와 잠잘 곳을 마련해주고 식사도 초대해줬다. 이렇게 각 도시에서 동호회 회원들이 환영을 해주고 보살펴 준건 처음이라 신기한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태국 현지인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어서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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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코타이 (Sukhothai)에서도 자전거 동회회 중 한 분네 집에 머물며 이런저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수코타이 왕국을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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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한 가지 이상한 게 각 시골마을 혹은 중소도시에서 매번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나와서 환영을 해주었는데 태국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 치앙마이에는 어떠한 동호회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대도시에는 사람이 더 많으니 더 많은 동호회 회원들을 볼 수 있을거라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대도시에서는 따뜻함을 기대하면 안 되나란 생각이 들었다.

 

치앙마이에 있을 때 긴머리를 기부하기 위해 머리를 잘랐다. 긴머리는 태국 현지 병원에 기부했다.

 

이전나라 라오스에 있을 때 6만 킬로미터 주행 기념 영상을 하나 만들었는데 페이스북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심지어 2백만 조회수까지 올라갔다.
이후 말레이시아에 있는 Zafigo라는 여행 사이트로부터 강연을 해달라고 초대를 받았다.
Zafigo는 여성여행자들에게 각종 여행 정보를 주는 인터넷 사이트인데 처음으로 ZafigoX라는 강연과 워크샵을 3박 4일간 진행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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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 원룸을 구했는데, 시간이 빨리 갔다. 강연이 3주 정도 남았을 때쯤 원고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학교에 초대받아서 간단하게 얘기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무대에 서서 강연을 해보는 건 처음이라 긴장이 되었다. 영어를 쓰는 원어민 친구에게 도움을 받아서 원고를 여러 번 고쳤다. 강연 잘하는 법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는데, 단어를 일일이 외우지 말고 사진과 키워드를 연상해서 기억하라고 했다. 그래서 사진을 벽에 붙여봤지만, 사실 전혀 도움이 안 되었던 거 같다. 제2외국어로 강연을 하려면 그냥 단어를 일일이 외우는 수밖에 없었던 거 같다. 즉, 그냥 죽자 사자 노력해야 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노력이 부족했다.

제대로 준비를 못 한 거 같아 불안한데, 벌써 비행기를 타야 할 날짜가 와버렸다. 자전거와 짐은 친구네 집에 맡겨 놓고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에 있는 페낭이란 도시로 날아간다.

3 Comments
  1. 그동안 글이 뜸해서 잘 지내고 계신가 궁금했는데 태국편이 올라왔네요.
    지도 상에는 현재 호주에 계신 것으로 나오는데 건강하시고 즐거운 자전거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효진님~ 화이팅입니다~

    • 글이 너무 가끔씩 올라오죠?ㅎ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하루하루 잘 지내고 있어요. 현재는 호주고요..^^ 응원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2. 오랜만에 올리셨네요.
    아무래도 뒷타이어에 하중이 많이 실리다보니 고장이 잦은 모양입니다.
    태국에선 조금 편하게 여행하신다니 다행입니다.
    아무리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도 주일마다 들어와봐도 소식이 없어면 섭섭합니다 ^^*.
    여행 잘하시고 무사귀국하시길 빕니다
    아무래도 북한은 어려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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