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넓은 티티카카 호수. 그 호수 위에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한다. 정말 사람이 살고 있는지 한번 보러 갈까?
대형마트 주변에 있던 광고판.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는 걸까?
호스텔과 환전소가 가득 한 관광객을 위한 거리
빵인데 먹기에는 왠지 잔인하다.
잘못 알고 있었다. 티티카카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호수가 아니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에 있는 ‘오호스델살라도’라는 화산의 분화구 호수. 해발 6,890m이다. 그 다음은 티베트에 있는 호수. 그 다음은 중국. 그 다음도 중국. 그 다음도 중국. 티티카카는 순위 밖이다. 왜 ‘후아유’ 영화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국민에게 틀린 지식을 감미롭게 전달한걸까?
오늘 호수 위에서 사는 사람들을 만나러 나왔다. 어라? 근데 돼지도 살고 있넹.
우로스라는 섬인데 44개 정도의 인공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굉장히 독특하다. 물 위에서 살고 있다니?
배가 도착하자 원주민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환영해준다.
호수 주변 얕은 곳에 서식하는 ‘토토라’라고 불리는 갈대로 인공섬은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발이 푹푹 들어간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무려 3m나 싸여있다고 하니 물 아래로 쑥 빠지는 일은 없을 듯.
현지인과 여행 안내자가 어떻게 섬이 만들어지는지 재현해주고 있다. 나중에 물에 잠겨있는 부분이 썩으면 ‘토토라’를 더 덮어준다고 한다. 현지인은 이 ‘토토라’를 먹기도 한다고 한다.
현지인이 집에 초대해주었다. 그리고 본인이 만든 물건들을 관광객에게 보여주며 장사를 시작.
배 모형을 사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나중에 사야지 했는데 섬을 벗어나니 더 이상 보이지가 않았다. ㅠㅠ 집에 보낼 선물로 정말 사고 싶었는데. ㅠㅠ.
인공섬에 새들도 보인다.
갈대로 만든 배. 10sol을(4$) 더 내고 갈대배를 타서 근처 섬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데 은근 뭐랄까 관광상품 끼워 넣어 팔기식. 그래도 호기심에 결국 탔다.
떠날 때가 되자 원주민들이 마중을 나온다.
노래도 불러준다. 몇 관광객은 타고 왔던 보트 타고 다음 근처 섬으로 이동하는 거 같다.
집들의 원래 목적은 방어용이었으며, 위협이 닥치면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밤에는 너무 추울 거 같다.
현지인 배타고 느긋하고 주변을 구경했다. 정말 궁금한 게 현지인 주 수입은 관광산업일까? 아닐까? 그냥 너무 섬이 관광단지로 변해버린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궁금하다.
이번엔 조금 큰 섬이었는데 고양이도 있었다.
어장도 있다.
애완견도 있나 보다.
조그마한 식당도 있고
인공섬 우로스에서 2시간 떨어진 곳 타킬레 섬으로 이동.
해발 3,800 미터 위에 있는 섬이라서 올라가는데 다들 힘들어한다.
타킬레 섬은 굉장히 조용하고 평온했다.
이 섬은 뜨개질하는 남자가 있는 걸로 유명하다고 한다. 우연히 정상에서 쉬고 있다가 만난 현지인 아저씨. 궁금해서 아저씨에게 뜨개질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어보니 아빠한테 배웠다고 한다. 멋지다! 이 섬은 2천 명 정도 살고 있는데 도둑이 없다고 한다.
푸노에서 봤던 티티카카 호수랑은 너무 달랐다. 우선 물비린내?똥내가? 나지 않았다. 물은 너무 투명했고 섬은 너무나도 평온했다. 타킬레 섬에는 차도 없다고 한다. 얼마나 공기 맑은 곳일까?
밤 늦게 다시 시끄럽고 더럽고 정신 없는 푸노에 돌아왔다.
내가 거의 이주 넘게 머물렀던 곳. 가격은 30솔 (12$) 인데 깨끗한 개인 화장실도 있고 방에 햇볕도 잘 드는 곳이었다. 청소도 자주 해줬다. 내 여행 중 최고의 숙소였다!!!
밀린 여행기 중 볼리비아 비자 받은 과정을 쓰다가 궁금해졌다. 도대체 이 볼리비아 비자의 유효기간은 뭐지? 혹시나 해서 검색했는데 놀라 기절할 뻔했다. 비자 받은 후 30일 내로 볼리비아에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오늘은 비자 받은 지 32일째 되는 날. 급한 마음에 근처 볼리비아 대사관 찾아갔으나 하필 토요일이다. 비자를 10월 10일날 받았고, 오늘이 11월 10일. 어쨌든 한 달로 우기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급한 마음에 버스 타고 국경선까지 가기로 했다.
얼떨결에 급하게 와 버린 볼리비아 국경. 만약에 일이 최악으로 꼬여서 볼리비아에 입국 못 하면 어떻게 하지? 남미까지 와서 우유니 사막도 못 보고 가는 건가? 에이 설마, 그럴 리 있겠어. 우선 들어가 보자구.
지난주 방송에서 나왔던 원주민들이군요^^
드디어 남미 여행의 백미라던…..우유니를 향해~우기 때 빗물 고인 모습이 장관이라던데…..
앗 방송이 보고 싶어지는군요~~ 왠지 좋은 정보가 많이 담겨져 있을 거 같네요.ㅎ
갈대로 만든 섬과 갈대로 만든 신기한 배들. 그리고 알록달록한 원주민들의 옷과 한없이 푸른 하늘과 호수.
이 모든게 영화 세트장같이 느껴지네요- 그만큼 아름다운 호수네요!
물론 푸노의 불빛으로 둘러싸인 주변은 제외하겠습니다 ㅎㅎ
참 알록달록 하죠… 이쪽 동네가..^^;
너무 정결하고 간결한 것 같아서 특이하다는 느낌이 팍 오네요..
너무 인위적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암튼 티티카카호수 너무 유명하니까
나도 꼭 한번 가보려구요/// 그래소 유심히 살펴보았어요. 감사.
독특한 곳이었던 거 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