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드디어 남쪽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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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3~19 (D+1268)] 드디어 남쪽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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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 6시에 스웨덴에서 탄 배가 드디어 폴란드의 그단스크(Gdansk) 항구에 다가간다. 새로운 나라라서 내심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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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어떤 나라일까 궁금해하는 사이 벌써 배에서 내릴 시간이 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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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념사진 한 장 찍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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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시간 여유가 있어서 근처 공원에 들러보니 사람 수보다 백조 수가 더 많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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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목에 깁스를 한 건 아닐 거고, 등록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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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도 등록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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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하트를 그리는 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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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내에 들러서 먼저 현금부터 찾으려 했다. 얼마를 뽑을까 망설이다가 대략 20만 원 정도의 금액을 뽑았다. 폴란드는 북에서 남으로 가게 될 거 같은데 한 이 주 안에 끝나지 않을까 싶어서 20만 원 정도만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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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공공장소에서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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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올드타운에 도착하니 어두컴컴해진다. 아침에 도착했었는데 도대체 뭘 했기에 밤이 벌써 찾아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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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알아본 숙소에 갔는데, 그냥 방 하나 전체를 내준다. 지금 비수기라서 손님 없다면서 7달러에 방 전체 다 쓰라면서 심지어 자전거도 한 방에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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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왔으니 폴란드 맥주부터 사 보고.ㅋㅋ 오른쪽 맥주는 내가 좋아하는 맥주였는데 다른 맥주보다 비싸서 자주 사 먹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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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주변에서 케밥샌드위치를 샀는데 양이 어마어마어마어마한데 가격이  12즈워티 (3.3$)밖에 안 했다. 북유럽에 3개월 있다 와서 그런가 가격이 충격스럽게 싸 보인다. 양은 또 뭐 먹다 죽으라는 듯 듬뿍 담아줬다. 맛도 너무 좋았다!

나중에 올드타운 다시 갔을 때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한테 관광지 정보 얻으면서 넌지시 물어봤다. 슈퍼나 식당에서 일할 경우 한 달 월급이 얼만지. 기본적으로 한 달 월급이 200~300 유로라고 한다. (대략 40만 원) 40만 원 월급에 비교하면 이정도 밥 값이면 현지인 기준으로는 비싼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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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직원이한국에서 2주 넘게 여행할거라면서 한국말을 알려달라고 한다. 그래서 한글주기율표를 다운받아서 일일이 알려줘봤다. 2주 여행할거면서 엄청 열심히 공부하는 게 신기해보였다. 한국노래 및 한국드라마를 즐겨 보는 거 같다. 이전에는 태국에서 영어 강사하면서 이 년 정도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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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만에 다시 찾은 그단스크의 올드타운에는 눈이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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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을 통과하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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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을 파는 골목 같은데 보석을 비추는 빛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서 영화속 장면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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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있었던 것….흠…오래 된 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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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밥 사러 나온 저녁에 눈이 엄청 쏟아져 내렸다. 헉 눈과의 인연은 끝난 줄 알았는데..아직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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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산 자물쇠를 조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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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헤맨 거 같다. 인터넷으로 심지어 검색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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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했던 게 나사 푸는 것만 있으면 누구든지 자물쇠를 프레임에서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정하고 스포크 다 부러트린다면… 질질 끌고 갈 수 있을 거 같아 보여서 완벽한 자물쇠는 아닌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나사를 풀고, 스포크를 다 부러트리고, 질질 끌고 갈 수 있다.

혹은 나사를 풀고 그냥 뒷바퀴만 빼내면 뒷바퀴에 있던 자물쇠도 함께 빼낼 수 있다는 것.

난 또 뭐 특수한 장비가 있는 줄 알았는데, 별 거 없네.

 

자물쇠 설치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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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첫 째날 늦었던 이유가 바로 이 수건을 사려고 멀리 돌아 갔었기 때문이다. 그단스크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유럽에서 싸게 스포츠 용품을 파는 Decathlon이 있어서 거기 가서 수건을 새로 샀다. 4년 넘게 썼던 스포츠수건을 스웨덴 현지인 집에서 말리면서 깜박하고 놓고 왔다. 4년 썼음 뭐 오래 쓴거지…. ㅠ;

여행자라면 이 수건은 무조건 필수품!!  일반수건은 부피도 차지하고 잘 마르지 않는데 이 수건은 부피도 적게 차지하고 금방 말라서 너무 좋다. 원래는 오른쪽보다 약간 큰 수건을 들고 다녔었는데 목욕 후에 한 번 물을 짜줘야 했다. 그런데 왼쪽 수건은 너무 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써보니까 왼쪽 수건이 진짜 적당한 크기다!! 수건이 크니까 젖지 않아서 중간에 꽉 쫘줄 필요가 없다. 대만족!! 가격은 하나에 6~7달러 안 했던 거 같다.

 

그단스크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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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을 혼자 써서 좋았는데 문제는 방음이 하나도 안 되어서 너무 시끄러웠다. 호스텔 직원은 너무 친절했지만 자주 노래나 영화를 시끄럽게 틀었다. 방음이 하나도 안 되니 이게 좀 힘들었다. 마지막날엔 핀란드에서 몇 명이 단체로 온 거 같았는데, 밤 10시 가까이 단체로 계속 노래를 불렀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하는 건 절대 아니었던 거 같다. 유명한 팝송을 부르는 것도 아녔다. 왜 밤 늦게 시끄럽게 호스텔에서 단체로 노래를 불렀던 것일까. 핀란드사람들은 조용하다고 하던데 ,어째 내가 만난 일부 핀란드 사람들은 주변의 편견을 깨는 사람이 많네.

암튼 그래도 호스텔 직원이 싸게 숙소도 해주는 바람에 푹 쉬긴 했다. 다시 자전거 타고 나가볼까나. 신호등이 로보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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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장 보면 신기하다. 도대체 뭘 만드는 곳일까. 얼마나 많은 수익금을 내는 걸까..시작은 어떻게 하게 된 걸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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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표지판 자주 보이는 건데 어린아이가 다니니 조심하라고 하는 거 같은데, 어린아이같지가 않고 어째 악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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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보니 날씨는 완전 춥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변에 물이 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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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집들이 제법 보인다. 그단스크 건축물도 그렇고 일부 집은 독일에서 봤던 건축물과 좀 비슷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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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점점 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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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대로 가방에다가 해 넣었다가 내일 다시 꺼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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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가면 오늘 가야 할 목적지에 도착한다. 새로 산 불은 엄청나게 밝게 잘 된다. 나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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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착한 도시 이름은 말보르크(Malbork). 때마침 물결이 잔잔해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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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도 찍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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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연락해놓은 카우치서핑 현지인 집에서 이틀 밤 머물기로 했다. 도착한 다음날 말보르크 성을 방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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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르크 성은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다. 1274년 튜튼 기사단이 이 지역에 대한 통치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했다고 한다.

(입장료는 겨울철 21.5 즈워티-6$ / 여름철 43 즈워티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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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인데 이런 화장실을 실제로 아직도 이용하고 있다. 라트비아 및 러시아에서 이용한 적 몇 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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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천장이 편지봉투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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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에 영어오디오가이드가 포함 되어 있어서방마다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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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The summer refectory’라고 불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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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꽤 커서 구경할 수 있는 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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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전시해 놓은 방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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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일부는 공사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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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엔 이런 식의 계단이 많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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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 들어선 순간 갑자기 엄청 배고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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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으로 사용되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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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기 전에 손 씻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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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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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천천히 구경할 수 있어 좋았던 거 같다.

 

말보르크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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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호스트 그르제고르즈(Grzegorz)는 지휘자인데 굉장히 독특한 완벽주의자 성격을 가진 거 같다. 그래서 그에게 들은 모든 얘기들이 신기하고 재밌었다.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지휘를 가리키며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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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오르간 처음 보는데 버튼이 엄청 많다. 그는 헬로키티를 사랑해서 피아노 맨 끝에다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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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 위에 오르는데 날씨가 쌀쌀해서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길 옆에 벌집 같아 보이는데 참 알록달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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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는 길이 좀 많아서 조용한 길을 선택했더니 시골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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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비포장 길도 아주 가끔 나오긴 했다.ㅎ 오늘 바람이 너무 불어서 자전거 타기가 너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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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올해 초 힘겨운 겨울을 보냈더니 자전거 장비에도 좀 무리가 간 거 같다. 오트립 핸들바 가방이 조금 부러졌다. 나중에 강력본드로 붙이니까 더 이상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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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가방을 여 닫는 버클들이 부러졌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져서 그런가 한 개 씩 망가졌었다. 8 개 중 6개가 망가진 상태. 앞 가방은 제대로 못 잠근다.

그리고 이건 다른 문제인데 뒷 가방 일부가 찢어져서 비가 많이 오면 샐 염려가 있다. 은색테잎으로도 붙여 보고 강력본드도 사용해봤는데 이 부분은 잘 붙지를 않는다. 쩝..

우선 오트립에 메일 보내봤다. 버클을 보내주면 저 부분만 교체하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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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겨울이 저 먼 끝자락에 남겨져 있다. 서서히 봄이 오는 게 살짝 느껴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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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렇게 해는 지고.. 핀란드보다는 기온이 낮지는 않은 거 같은데 체감온도는 더 추운 거 같다. 원래 이런 기온에서 더 추위를 잘 느끼는 거 같다.

그런데 핀란드에서 했던 똑같은 방법을 써보려 했는데 폴란드에서는 먹히질 않는다. 사람들에게 차고에 텐트 치겠다고 요청했는데 다들 무조건 거절한다. 갑자기 핀란드 사람들이 막 엄청 보고 싶어 지려고 한다. 그려 핀란드 사람들이 비정상이었다. 폴란드 사람들이 정상이지. 이렇게 거절하는 게 정상이지. 애혀..

몇 번을 거절 받았을까… 결국 나중에 겨우 한 집에 허락 받았다. 차고가 넓었는데 차고에서 자지 말고 집 안에서 자라며 집 안에 초대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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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카라멜 먹다가 뭐가 걸려서 보니까 3년 전에 멕시코에서 했던 크라운이 부러졌다. 한 달 전에 크라운 일부가 조금 부러졌었는데 방치했더니 그냥 크라운 전체가 이렇게 다 부러져 나왔다. 우선 폴란드는 비싼 거 같으니 우크라이나에서 치료 받아야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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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나오니 기온이 더 떨어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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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접근 했는데 일반 가정집 같은 곳에 탱크가 있다. 정부 건물인가? 뜸금없이 탱크가 도시 한 가운데 있어서 살짝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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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서 넘어왔던지라 폴란드 식당이 너무 싸게 느껴진다. 그래서 오늘도 점심을 사 먹는다. 꺄울!ㅎ 4달러짜리 치즈 치킨 샌드위치를 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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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마땅히 텐트 부탁할 곳이 없었다. 중간에 호텔에 들어 갔는데 낡아 보였는데 3만 원을 부른다. 바로 기죽어서 뒤돌아 나온다. 몇 시간만 자면 되는데 3만 원은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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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장비가 나름 성능이 괜찮다. 그런데 위에 빨간 줄을 제대로 나오게 하기가 좀 어렵다. 자전거에 짐이 워낙 많아서 각도 조절이 어렵다. 그리고 배터리를 막 갈았을 때만 저렇게 잘 보인다. 이튿날엔 저렇게 강하게 안 보인다. 오늘도 텐트 허락을 받는 게 상당히 어려웠다. 겨우 어느 집 차고에 텐트를 쳤다.

아무래도 북동쪽 폴란드는 사람들이 낯선 이에 대해서 경계를 많이 하는 거 같다. 핀란드에서 얻은 그런 호의적인 열린 마음의 친절은 기대하지 않는 게 나을 거 같다. 역시 핀란드가 이상한 나라였지. 사람들이 너무 친절했어. 요 며칠 날씨는 오히려 그때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데, 핀란드 사람들이 날이 추워서 날 안에 초대해준 게 아니라 그냥 사람 자체가 친절해서 안에 재워준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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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엔 비가 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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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진입하는 길에 본 신기한 가로등. 어두울 까봐 여러 개도 달았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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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해는 져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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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있는 표정 보고 힘을내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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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커서 목적지에 도착하니 어둠이 내려앉았다. 벌써 폴란드의 반을 지나왔다. 앞으로 반만 더 가면 우크라이나가 나온다. 은근 폴란드가 조그마하게 느껴진다. 본격적으로 남쪽을 향해 내려가는 거 같다고 느껴진다. 얼마나 더 내려가다 보면 봄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까.

 

[15/02/03~19 (D+1268)] 드디어 남쪽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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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제가 1등이네요. 어머님과 여행은 잘 하셨겠죠.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 와우 1등 축하드려요!!!!!!!!!!ㅎㅎㅎㅎㅎ
      여행 잘 하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2. 항상 건강하게 여행하세요^^

  3. 멋진 여행이 다시 시작됐군요….ㅎㅎ 아니지 이건 2월이잖아요 ㅋㅋㅋㅋ
    항상 안전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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