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저마다 각자만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산다.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아프리카에서 살아가야 하는 삶의 무게는 어떨까?
2013년 5월 10일~15일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도시 리빙스톤(Livingstone)에 일주일 정도 머물렀다. 캠핑장이 6$밖에 안 하는데 시설이 매우 좋았다. 매일 같이 텐트에 찾아온 고양이. 사진 찍는 사이 어느새 내 텐트에 들어와 버렸다. ‘안돼~ 나가나가~’ 결국 한발 물러서 내 텐트 앞에 앉아 버린 고양이.
여기 리빙스톤은 WiFi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 30분에 1$이다. 우선 컴퓨터 워드로 여행기를 미리 작성해 놓고 인터넷 창까지 다 켜 놓은 상태에서 2$ 결제했다. 근데 한 시간에 모든 걸 다 올리려 했는데 역부족이다. 현지 인터넷 속도도 느리거니와, 내 홈페이지 속도가 너무너무 너무 너무 느리다. 제대로 올리지도 못했는데 인터넷 창이 다 꺼져 버렸다. 결국 2$ 더 결제 하고 대충 마무리를 했다. 근데 제대로 올라갔나 모르겠다. 내가 올려놓고도 확인이 불가능하다.
내 홈페이지 속도가 너무 느려 도저히 못 참겠다. 현재 hostmonster.com이란 곳을 이용하는데, 아무래도 호스팅 업체를 바꿔야 되겠다. 근데 문제는 언제 다시 인터넷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지가..
잠비아 맥주. 잠비아의 자랑거리 빅토리아 폭포가 그려져 있다.
예전에 차 위에 텐트 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있는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다.
2013년 5월 16일
일주일 만에 자전거 타는데 엉덩이가 아프다. 근데 어째 남아프리카 지형은 비슷한 거 같다. 경사가 낮은 오르막 내리막의 반복. 국경선 근처라 그런가 차가 별로 없어서 살짝 무섭다. 그러다 반대편에 오는 자전거 여행자를 봤다. 일본인일거라 예상했는데, 내 예상이 맞았다. 일본인 사이에서는 아프리카 자전거 여행은 하나의 유행인(흔한 일인?) 거 같다.
그는 알래스카에서 남미까지 2년 동안 여행하다가 프랑스로 비행기 타고 가서 아프리카 남쪽으로 쭉 내려가는 중이라고 한다. 아프리카에는 1년 넘게 있다고 했다. 카메라를 도시락통 같은 곳에 넣고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게 신기해 보인다. 여분용 타이어를 무려 3개나 들고 다닌다고 한다. 현재 후원받는 업체가 있는데, 하필 그 업체 물건이 너무 부실해서 타이어가 잘 망가져서 여분용을 3개나 넘게 들고 다닌다고 한다.
서로 여러 정보를 교환했다. 에티오피아 어땠냐고 물으니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다. 에티오피아는 아주 아주 아주 악명 높은 나라이다. 내 생각엔 자전거 여행자에게는 최악인 곳 같다. 에티오피아 자전거 여행 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현지 주민들이 돌을 던지고 예의 없는 짓을 골라 한다는 것이다. 배낭여행자 사이에서도 에티오피아는 정말이지 평이 안 좋다. 캐냐에서 에티오피아로 넘어 가는 경우는 비자 문제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평이 너무 안 좋아서 에티오피아는 갈 생각이 없다.
그에게 내가 리빙스톤에서 머문 캠핑장 정보를 알려 주면서 거기 가면 뜨거운 물도 나온다고 하니까 엄청 좋아하며 기뻐했다. 갑자기 내 앞날이 걱정된다. 앞으로 찬물로 씻어야 되겠구나.ㅠ
현재 잠비아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고 있다. 낮에는 덮지만 밤에는 춥다. 특히 샤워할 때 뜨거운 물은 필수다. 많은 여행자들이 지나 가는 동부 중앙 남 아프리카는 별로 더운 축에 안 속하는 거 같다. 솔직히 지금 여행하는 지역의 아프리카보다 한국 여름이 더 덥고 사람을 훨씬 더 불쾌하게 만드는 거 같다.
16,000 km 기념샷! 언제 30,000 km 를 넘는 날이 올까?ㅎ
본격적으로 잠비아에서 자전거를 타는 건 처음이라 긴장이 되었다. 해 지기 한 시간 전에 짐바(Zimba)라는 마을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마자 보이는 건물에 들어 가니 학교라고 한다. 일본에서 1991년에 지어준 거라고 한다. 중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제3국가에 많은 지원을(자원을 얻기 위한 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오는 거 같다. 근데 보츠와나에서는 중국이 많은 욕을 먹고 있다. 부실 공사를 해서 정부가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교장선생님에게 하룻밤 텐트 쳐도 되냐고 묻자 여자 사무 직원이 머무는 건물 앞에 텐트를 치라고 한다. 야간 경비도 있거니와 잠비아는 굉장히 안전한 곳이라며 한 번도 큰 문제 없었다고 걱정 말라고 한다.
땀을 별로 흘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깨끗이 씻고 싶어서 여직원에게 물어보니 어디서 바가지에 물을 퍼와서 준다. 이번에도 바가지 ‘하나로’ 샤워구나! 물이 너무 차갑다. 으아. 오와. 으이. 으에. 흐하. 후이호ㅇ오로디이이오로로댜다
비록 힘들고 고된 샤워였지만 막상 마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고 좋다.
2013년 5월 17일
텐트에서 자면 새벽에 자꾸 깨게 되는 거 같다. 어쨌든 다시 시작되는 아침.
이번엔 아일랜드 자전거 여행자를 만났다. 이집트에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오는 데 4달 걸렸다고 한다. 아프리카 대륙 전체는 크지만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여행하는 경로는 별로 크지 않은 거 같다.
그는 항상 주민들에게 물을 얻는다고 한다. 가끔은 그렇게 받은 물을 끓여 먹는다고 한다. 잠은 주로 숲 속에 들어가 텐트 치고 잔다고 한다. 자기는 더 이상 중부.남부 큰 아프리카 지도가 필요 없다면서 나에게 넘겨 주었다. 역시나 에티오피아에 대해서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다.
실제로 아프리카는 그렇게 막연한 곳이 아닌 거 같다. 많은 여행자들이 가는 경로는 다 비슷한 거 같다. 남아공-나미비아-보츠와나-짐바브웨-잠비아-말라위-모잠비크-탄자니아-케냐-우간다-부룬디-르완다-에디오피아-수단-이집트 // 배낭여행자건 자전거 여행자건 위에 빨간색으로 칠한 경로를 크게 벗어나질 않는 거 같다.
서.중부는 비자 문제도 복잡하고 내전이 있는 곳도 있고 열대 지방이라 날씨가 ‘진짜 아프리카’에 가까워서 여행 하기엔 여러 가지로 힘들지 않을까 싶다.
오후에 식빵을 사려고 마을에 들어갔다가 미싱기계를 쓰는 현지인이 보였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묻고 찍은 건데, 내 사진기가 부담스러웠는지 먼 곳을 쳐다 본다. 옷을 수선해는 줄 알았는데, 옷을 만들어서 직접 판다고 한다.
잠비아는 나름 인구수가 높은 곳이다. 대략 천만 명이 넘게 살고 있어 도시 사이에 작은 마을들이 종종 나온다. 이웃나라 보츠와나는 잠비아 보다 1.5배 작지만 인구는 10배나 적은 백만 명밖에 안 살아 도시 사이가 허허벌판인 곳이 많았다.
시골마을에서 고기를 파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이렇게 고기를 걸어 놓고 판 게 생각이 난다.
토마토는 키우기가 쉬워서 현지인들이 직접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과연 한 바구니에 얼마 할까?
종일 쉬지 않고 열심히 120km 넘게 달린 결과 초마(Choma)라는 대도시에 해가 지기 전에 도착했다. 잔디를 잘 가꿔놓은 박물관이 보이기에 혹시나 하고 들어갔더니, 경비원이 걱정 말라며 자기가 밤새 지킬 거니까 편하게 텐트 치라고 한다. 박물관 옆에 조그마한 카페 겸 식당이 있었는데 거기 사장이 자기네 카페 앞에 텐트를 치라고 한다. 그래서 거기에 텐트 치려고 하는데 카페 직원이 자기네 집에서 자라며 나를 초대한다..
솔직히 텐트 치고 자는 게 더 편할 거 같다. 샤워 후 텐트에 들어가 편하게 책 좀 읽다 바로 잘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지인 집에 자는 게 흔한 기회가 아니기에, 편안함을 포기하기로 하고 그녀의 집에 가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도 바가지 ‘하나’로 샤워를 했는데, 그녀가 물을 뜨겁게 데워줘서 많이 춥지는 않았다.
저녁은 밀리팝. 잠비아에서 이걸 쉬마라고(Nshima) 한다고 한다. 아하!!! 이번에는 수저를 달라고 하지 않고 그냥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손으로 먹었다.
나를 초대한 그녀의 이름은 퀸. 퀸은 나랑 동갑인데 4살, 7살 두 딸이 있다.
왼쪽이 퀸, 오른쪽이 그녀의 남편. 퀸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일 해서 받는 돈이 300 콰차 (60$) 라고 한다. 아이들 학비가 3개월 기준 큰애 370 콰차 (74$), 작은애 250콰차 (50$), 방 한 칸, 조그마한 부엌, 거실 있는 집 월세비 350 콰차 (70$), 물세 50콰차 (10$), 전기세 150콰차 (30$)를 내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 학비 매달 41$+ 조그마한 집 월세비 70$ + 물세 10$+ 전기세 30$ = 151$
아주 기본적인 생활비만 월 151$가 든다고 한다. 여기에 음식값하며 기타 잡비 다 합한다면,, 그녀의 월급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다행인 것은 그녀의 남편은 직장에서 1700 콰차 (350$)를 받는다고 한다.
퀸은 너무나도 친절하고 상냥하다. 이제부터 내가 그녀의 소중한 친구라며 자기 사진을 나에게 주겠다고 한다. 아프리카 사람에게 있어서 사진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 잘 알고 있기에, 받을 수가 없었다. 대신 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간직하겠다고 했다. 여행 경비가 충분하다면 즉석인화기로 오히려 내가 사진을 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2013년 5월 18일
그녀와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길에 다시 오른다.
힘겹게 오르막을 올라가 보니 닭들이 보인다. 한 마리에 50콰차 (10$)라고 한다. 대도시에서는 60~70 콰차 (12~14$)라고 한다. 일부는 안에 들어가 있고, 일부는 저렇게 위에 앉아 있는다.
아프리카에는 전통의사가(?) 있다. 근데 실제로는 이 의사들이 사람 잡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밭일 하는 현지인.
이날 저녁에는 일반 현지인 집보다는 조금은 좋은 집에 자게 되었다. 한국 일반 집 기준으로 하자면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니었지만 나에겐 정말 천국 같은 곳이었다. 화장실이 집 안에 있었고, 흐르는 물, 그것도 뜨거운 물이 나왔다!!
2013년 5월 19일
숯을 내다 파는 현지인이 많이 보인다. 이웃나라 말라위에서는 이것 때문에 나무들이 심각하게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근데 현지인들은 먹고 살게 없다 보니 어쩔 수가 없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저렇게 큰 한 봉다리가 50콰차(10$) 밖에 안 한다고 한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숯은 저거에 비하면 엄청 비싸다고 한다.
내 자전거의 무게를 그들의 무게와 비교할 수 있을까?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살아 간다는 것은 정말이지 크나큰 삶의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소도, 닭도 이만큼 한 트럭에 함께 싣지는 않을 텐데. 아프리카에서는 이렇게 트럭에 사람을 소보다도, 돼지보다도 더 많이 싣는 걸 쉽게 볼 수가 있다.
여기는 전 트럭에 비하면 훨씬 여유롭다.
사탕 수수를 파는 현지인 아이들. 저 사탕 수수는 하나에 얼마나 할까? 국립학교는 3달 기준 20콰차 (4$)라고 하는데 그것도 힘겨워서 못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내가 중국인이라 생각했는지 소림사 포즈를 취한다. 사진 찍혀 줘 고맙다고 사탕을 주려는데 순간 구름 떼 같이 아이들이 몰려 든다.
오늘 지나가는 대도시에는 사탕수수가 재배 되는 곳 같다. 보통은 도시 입구에 환영한다는 안내판을 회사 광고판과(코카콜라 라든지 등등) 함께 이용하는데, 이 도시는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정말 자부심이 강해 보인다.
길거리 자전거 수리점. 상점 없이 이렇게 길에서 상업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 천막 하나에 이발소라든지.
자전거를 타면서 정말이지 너무나도 힘겹게 살아가는 아프리카 사람을 많이 봐왔다. 신발 없이 다니는 현지인도 너무 많이 봤고, 조그마한 거 하나라도 파려고 뙤약볕에 종일 앉아 있는 현지인도 너무 많이 봤고, 머리에 가득 뭔가를 얹었음에도 아이를 등에 업고 가는 현지인도 많이 봤다. 나를 보며 먹을 것 좀 달라고 하는 현지인도 있었다. 돈 달라고 하는 현지인은 수도 없이 많았다.
아프리카에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견뎌 내야 하는 삶의 무게는 너무나도 무거워 보인다. 그들에 비하면 난 갖은 게 많고 견뎌내야 하는 삶의 무게도 무겁지가 않은데 갖고 있는 생각으로 인해 너무나도 삶의 무게가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진다.
안녕하세요, 여행기 정말 재밌게 읽고 잇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니 항상 조심하세요^^, 저 또한 여행을 너무 좋아하고 세계여행이 꿈이지만 님처럼 홀로 여행은 할 용기가 안나 결국 외항사 승무원이 되었답니다. 혹시 중동쪽으로 여행하시게 된다면 재미있는 여행이야기와 바꾸어서 밥이라도 한끼 대접하고 싶네요^^ 이곳에 즐켜찾기해서 자주 들를 예정이니 멋진 여행기 자주 전해주세요^^
사우디아 승무원이신가요? 와, 세계를 돌고 돌고 엄청 많이 도시겠습니다. 저 다름이아니라 궁금한 점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 수단이 너무 위험해 보여서 우간다나 케냐에서 서아프리카 가나나 그 부근으로 비행기를 타고 넘어가려고 하는데요 짐이 너무 문제네요. 혹시 32kg 가방 두 개 무료로 받아 주는 항공사 없을까요? 브라질에서 남아공 넘어 갈 때 남아공항공 이용했는데.. 그때는 무료였는데.. 우간다에서 가나로 넘어가는 에티오피아 항공 확인 해 보니.. 티켓은 300달러 밖에 안 하는데.. 제 추가 짐값이 무려….. 250$ ㅠ… 와..중동… 중동.. 가 보고 싶은데. 여자 혼자라…ㅠ.. 가능할지 모르겠네요.ㅠ.. 한 달에 최소 한 두 번은 여행기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주자주 방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와 대단한 여행을 하고 계시군요.
오늘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네네.. 앞으로도 자주자주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국민들의 삶의 무게는 국가가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런데 각 나라들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삶의 무게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잠비아도 역시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사실 잠비아 사람들이 행복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어보질 않았거든요. 과연 그들은 무슨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예전에 캐나다 히치하이킹을 할 때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물어본 질문이 있습니다. ;당신이 사는 도시를 사랑하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한다고 하더군요. 과연 한국 사람들은 뭐라고 대답할까요? 아무튼 많은 캐나다 사람들이 만족하며 살고 있다는 게 어렴풋이 느껴졌는데, 그 이후에는 사람들에게 즐기며 사느냐고 묻지를 않았네요..
앞으로 한 번 물어봐야 되겠습니다…^^
행복지수…
어쨌든 최소한 사람이 사람답게 살 권리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아프리카 사람들이 가지 것의 몇십배를 가지고 있으나 행복하지 않으니…
어쩌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흠.. 제가 개인적인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제가 중 3때 친구랑 얘기를 나누다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나는 자살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겠어.” , -“너 죽고 싶다는 생각 단 한 번도 안 해봤어?”, “그런 생각을 왜 하는데?”. 저는 그때 당시 굉장히 충격을 받았지요. 아, 저렇게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폭풍의 10대가 지나가고 (남들이 봤을 때는 굉장히 평범한 10대), 21살 때인가? 그냥 년초에 갑자기 뜬금없이 책 100권 읽기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게 제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준 거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변하는 계기는 다양할 거라 봅니다.) 책을 읽으며 사고를 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행복해지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게 노력한지 7년이 넘은 거 같습니다. 현재도 노력 중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면서 계속 노력하려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중3때 봤던 저 친구처럼 그냥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행복하고 평화롭게 사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저처럼 노력을 해야지만 행복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 거 같습니다.
행복하지 않다면, 한 번 노력을 해 보는 건 어떨가요. 위에 설명 했다시피, 제가 행복한 사람에 속하기 보다는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에 속합니다. 노력하다 보면 본인이 행복하다는 착각 혹은 행복을 깨닫는 순간 순간이 오고 그 순간이 쌓이다 보면 노력하지 않아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순간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여행기 마지막에 적었다시피 저는 갖고 있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괴롭거든요. 어쨌든 앞으로도 계속 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여기서 한 명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행복전도사.. 기억 나시나요? 행복전도사가 자살을 했지요. 어쩌면 그 사람은 행복했는데 신체적 고통이 커서 행복을 잃고 자살을 했는지? 아니면 행복하려 노력하다 보니 행복해지는 비법을 얻어 다른 사람에게 전수해 ‘행복전도사’라는 명칭을 얻었는데, 나중에 신체적 고통이 그의 노력을 상실케 한 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어쨌든 힘내시기 바랍니다. ..
우리 함께 같이 힘내자구요..화이팅!! ^^
16,000km……..대단하심^^
그런데 얼굴 살이…..더…..^^;
힘내세요^^
더..? 아닙니다. 제가 원래 애교살이 많습니다.ㅋ
감사합니다..^^
이전 싸이트에서 제주도 여행기부터 다 읽어온 사람인데 … 이제서야 글을 남겨봅니다. … 역시나 책이 정신을 살찌우나 봅니다. 항상 글을 읽으며 생각하는거나, 행동하는 것이 어찌 그리 멋있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책과 여행이었네요.
멋진 여행 부럽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항상 화이팅하십시요.
여기 사이트는 정말 많이 느린것 같네요.. 전 외국에 있어서 그런건가보다 했는데… 전반적으로 느린거군요 .. 예전에 자전거로 남미까지 가셨던 다른분은 싸이월드를 이용하시더라구요 .. 그리고 ..요즘 미국거쳐 맥시코 지나고 계신 http://blog.naver.com/prologue/PrologueList.nhn?blogId=cramadake&parentCategoryNo=7 이분은 naver blog를 쓰시구요 .. 영어 싸이트가 필요하시면 http://www.tistory.com도 나쁘지 않죠 .. 메뉴를 영어로 지정할 수 있거든요 .. 아무래도 안정적인 회사의 blog를 사용하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아닐까요 ? .. 자유도는 여기처럼 자유롭지는 않지만, 또 반대로 정해진 방법대로 하면 시간은 오히려 save 될 거 같네요. 근데, 막상 옮긴다해도 다 옮기는 것도 큰일이네요 ..
종종 “화이팅 !” 전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여기 사이트가 정말 많이 느려요. 최근에 굉장히 많이 느려진 거 같습니다. 근데 빠를 때도 있는 거 같구요?? 웹호스팅 운영자에게 문의를 해 봤으나.. 방법이 안 나오네요. 그래서 다른 웹호스팅 서버로 옮기려 하는데 그게 쉬울지 모르겠네요. 8월 중순이 만료 날짠데.. 아프리카 인터넷 상황이 열악해서 그 전에 새로운 빠른 서버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애시당초 쉬운 사이트를 선택했다면 당연 네이버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 했겠죠. 그럼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방문자도얻고 더 많은 교류도 얻고 서버에 오류 생겨 모든 자료가 다 날라가지 않을까 걱정 하지 않아도 되겠죠. 하지만 저는 독립적으로 저만의 방법으로 하고 싶어서 이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 상황이 열악하나, 어쨌든 포기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한에서 계속 노력해보려 합니다. 쉬운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남이 가는 길 보다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도 여행 부터 보셨는데, 처음 글 남기시는 거면.. 거의 5년간 소리 소문 없이 방문해주신거군요!!!! 5년만에 이렇게 직접 소통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이라도 이렇게 글 남겨주시면 저로선 너무 감사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 탄자니아 세렝게티에 여행을 갈 생각인데요, 제가 아는 지인이 말하길 짐바브웨와 잠비아 사이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를 보러 가는게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오래전 부터 초원에 사자와 코끼리, 치타, 표범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나라가 있을까요?
밑에 행복에 관한 댓글을 적으신거 봤어요. 정말 공감가는 말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도 후자에 속하는 것 같아요. 노력하겠습니다.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나라는 케냐와 탄자니아로 알고 있습니다. 8월 9월에는 동물들이 물을 찾아 이동하는 시기라 케냐쪽 세렝게티가 더 좋다고 합니다. 제 생각엔 세렝게티 구경이 더 좋을 거 같은데요? 폭포는 한 두시간 구경이면 끝나지만, 세렝게티는 3박 4일 정도 일정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소화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에 잔지바르 섬, 킬리만자로, 세렝게티가 유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어라? 갑자기 답글을 달 수 있게 됐네요. 다동이라고 해요. slr 클럽을 통해 두어 번 쪽지 드렸었고, 페이스 북으로 친구신청에 관한 문의를 드린 적 있었지요. 여전히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보는 마음이 좋군요. 저는 이제 석 달쯤 지나면 예정할 수 없는 시간으로 향해요. 전 생애를 담보로, 전 존재를 걸고 막 살기위해 떠납니다. 쌍반간에 무탈하다가 유럽 어딘가에서 만나 삼겹살에 소주한잔 나눌 수 있으면 좋겠군요. 언제나 좋은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능히 강녕하시길.
안녕하세요 다동님..^^ 댓글 시스템은 크롬에서만 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게 고쳐진 걸 까요?? 유럽에서 삼겹살에 소주. 완젼 맛있을 거 같군요. 새로운 여정, 잘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첫사진의 검은고양이가 퓨마로 착각했다면 이상한가요..;;
오랜만에 다시 정주행 시작했는데 뭔가 유럽에서 자전거에 잠시 내려와 새로운 계획을 실천하고 계시는 효진님이랑 매치가 안되서
감정이입이…. ㅎㅎㅎㅎ
물론 유럽이 무조건 편하고 좋다는건 아닌지만-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지 시간과 공간의 공백같은게 느껴지네요
일본 여행자 분의 자전거 프레임이 파나소닉이네요- 흔한 프레임이 아닌지라 눈에 띄네요.
그리고 미싱하시는 분의 헤어스타일은 마치 지드래곤의 헤어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것도 잼있네요-
무엇보다 사진이 귀한 아프리카에 한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사진 한장을 처음 본 이방인에게
선물한다는 점이 상당히 좋네요.. 뭔가 특별한 인연을 느꼈던가봐요.. 참 좋네요 그냥-
삶의 무게..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결코 가볍운것이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다만 구태여 무겁게 만들어 지고가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 ㅎㅎ
오랜만에 정주행을 하시는군요!! 이러다가 제 유럽 여행기 따라 잡으시겠는데요.ㅋㅋ
거기가면 토마토랑 사탕수수 먹어야겠네.
자전거여행자인 나의 삶의 무게인,,, 자전거+패니어.
사탕수수 씹어 먹으며 달리세요.ㅋ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유익하게 잘봤어용 ㅠㅠ 맨날 투정만 부렸는데 저도 제가 갖고있는거에 감사하면서 지내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동으로 이어지는 게 참 힘들죠.ㅠㅠ 갖고 있는 거에 감사하려고 노력하는데 참 어렵네요.ㅎ
암튼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정말 피곤한 삶의 무게가 피부에 와 닿네요
안타깝죠..ㅠ
자전거에 나무싣고가는 모습이 패니어 같아보여서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