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저는 10년 가까이 자전거 세계 여행을 했어요. 이번에 가장 많이 묻는 질문 목록을 만들어 답변을 해봤습니다.
개인 정보
이름이 뭐예요?
진입니다.
어디 나라 사람인가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어디에서 태어났어요?
서울
어디에서 자랐어요?
안양이요.
주로 서울에서 친구들 만나고 일도 하고 그랬어요.
현재 몇 살인가요?
30대입니다.
자전거 여행을 시작할 때 몇 살이었습니까?
20대였습니다.
여행 전 한국 생활
전공이 뭐였어요?
컴퓨터 공학이었습니다.
하지만 2년 만에 자퇴해서, 무엇을 공부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다니는 직장에선 뭐 했어요?
일반 사무직이요
원래 모험심이 강했나요?
어렸을 땐 그랬던 거 같아요. 중학교 이후로는 안 그랬죠.
제가 시골 근처 송탄에서 자랐습니다. 언덕과 개울을 뛰어다니며 놀았죠. 그런데 가족이 안양으로 이사를 왔어요. 당시, 노란색 접이식 자전거가 있었는데, 제 친구는 항상 제 뒤에 앉아 어디든 따라다녔죠. 자전거 타고 개울가 등 다 다녔네요. (GPS도 없이!) 근데 자전거를 누가 훔쳐 갔어요. 중학교에 입학하고 본격적으로 평범한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1박 2일 같은 짧은 여행 말고는 해본 적이 없어요.
이전에 자전거 여행을 한 적이 있나요?
네
한국을 떠나기 딱 1년 전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렌트한 후 9일 동안 여행을 했어요. 사실 너무 무서웠지만 어쨌든 해냈습니다. 이후, 다시 모험적인 삶이 서서히 시작된 거 같아요.
여행의 동기와 시작 과정
언제부터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셨나요?
2011년 9월 1일
어디서부터 여행을 시작했나요?
미국, 샌프란시스코
언제부터 세계여행을 구상하게 되었나요?
2010년 10월
2010년에 저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캐나다에 갔습니다. 이전에 한 번도 한국을 떠난 적이 없었어요. 그런 제가 4개월 동안 서쪽에서 동쪽으로 히치하이킹을 했습니다. 토론토에 있을 때, 한 여행자를 만났어요. 그 사람이 말하길 1년간 유럽에서 러시아까지 자전거를 탔다네요.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나도 언젠가는 세계 일주를 하고 싶다.’ 처음으로 세계 여행에 대한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이때 얻었죠.
언제 세계 여행을 본격적으로 마음먹었나요?
2011년 1월 1일
캐나다 히치하이킹 여행을 마치고 오로라를 보며 일하기 위해 캐나다 북부 옐로나이프에 갔어요. 어느 날 밤 얼어붙은 호수에서 오로라를 보며 우주로 히치하이킹을 시도해 봤어요. 근데 막상 무섭더라고요. 거기 가면 산소도 없을 수 있고, 다른 인간도 없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먼저 지구를 여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새해 파티날 밤에 파티에서 만난 사람들과 얘기할 때마다 세계여행 간다고 얘기했어요. 그렇게 여행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거죠.
왜 자전거인가요?
차는 너무 빠르고 걷기는 너무 느려요. 자전거 속도가 딱 안성 맞춤이에요. 또한 자전거 여행이 더 재밌어 보여요.
여행을 얼마나 준비하셨나요?
경비 마련 4 개월, 모든 것을 구매하는 데 일주일.
2011년 3월부터 이 여행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제 돈이 350만 원밖에 없었기 때문에 4월부터 열심히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9am~11pm까지 죽어라 일만 했죠. 8월에 11,000만 원 잔고를 만들었어요. 8월 24일,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갔고, 일주일 만에 모든 것을 샀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세상을 탐험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문화에 대해 배우고 세계의 곳곳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행성 우주에 가기 전에 먼저 지구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첫날부터 자전거 여행을 즐겼습니까?
아니요
사실 둘째 날 텐트에서 너무 힘들어서 울었어요. 전에 해외 자전거 여행 경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준비하는데 300만 원을 썼기에 바로 그만두기엔 너무 큰 손실이었죠. 그래서, 결심했어요. 딱 일주일만 더 해 보자. 1주일 후, 좀 더 마음이 느긋해졌어요. 서서히 여행에 적응이 되어갔던 거죠.
장기 여행은 처음부터 계획하셨나요?
아니요!
이렇게 오래 여행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3~4년 정도만 생각했다. 라틴 아메리카가 끝날 무렵에는 정말 확신이 없었습니다. 집으로 갈까, 아프리카로 갈까? 고민 끝에 아프리카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아프리카 대륙 이후에는 여행이 꽤 익숙해져서 계속 자전거 여행을 했죠.
개인 여행 기록
몇 개의 대륙을 돌았습니까?
6대륙
몇 개의 나라를 여행했어요?
74개국
지금까지 어느 나라에 가봤습니까?
– 북미, 중남미 (16 개국– 2011~2012)
미국, 멕시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 아프리카 (10 개국- 2013)
남아프리카, 보츠와나, 스와질란드, 짐바브웨, 잠비아, 탄자니아, 케냐, 에티오피아, 수단, 이집트
– 유럽 (27 개국– 2014~2015)
스페인, 프랑스, 모나코, 이탈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복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안도라,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라츠비아, 에스토니아,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폴란드,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바티칸시티
-중동, 중앙아시아(11 개국– 2015~2016)
터키, 조지아, 아르메니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우즈크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동아시아, 동남아시아(8 개국– 2017~2018)
중국,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프로
-오세아니아 (2개국– 2019~현재)
뉴질랜드, 호주
지금까지 몇 킬로미터를 자전거를 타셨습니까?
84,000km
하루에 몇 킬로미터를 자전거를 타십니까?
70~80km 하루 평균
100-120km 평지며 해가 길 때
40-60km 가파른 오르막이 있을 때, 또는 역풍이 있을 때, 아니면 그냥 한낮에 멈추고 싶을 때
평균 속도는 얼마입니까?
시속 13km. 하루 마감할 때 보면 평속이 속도계에 이렇게 나옵니다.
평평할 때 속도는 15km입니다. 그리고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4~5km.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십니까?
8-12시간 (밖에 있는 시간), 4~7시간 (실제 페달을 밟는 시간(속도계에 나옴)
해가 뜨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며, 해가 지기 전에 자전거를 멈춥니다. 꽤 긴 하루입니다. 페달링 시간은 항상 밖에 머무르는 시간보다 짧습니다. 사진 찍고 밥 먹고 쉬기 위해 멈춰고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면 은근 멈추는 시간이 깁니다.
1년에 보통 얼마나 자전거를 타십니까?
10,000km
쉬는 날은 얼마나 되나요?
2일 동안 자전거를 타면, 4~5일은 쉬고 싶어요.
SNS도 업데이트해야 하고, 관광 및 현지인과 어울리고, 쉬기도 하려면 휴식시간이 훨씬 길어지죠. 그러나 실제로는 매우 불규칙합니다. 때로는 7일 동안 자전거 탄 후 딱 하루만 쉬기도 합니다. 괜찮은 숙소를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 동안 자전거 탄 것 중 가장 최장거리는?
216km (중국 둔황에서)
하루 만에 이 도시를 가고 싶었고, 지형이 평지였어요. 그래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죠. 오전 9시부터 사이클링을 시작해 새벽 2시 30분까지 탔네요. 한겨울이었고 역풍도 불어서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렸어요.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종일 누워만 있었어요.ㅎ
가장 빨랐던 최고 속도는?
80km/h
아르메니아에서였습니다. 내리막길의 노면이 정말 좋았고 순풍이 있었어요. 그래서 위험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여행 선호도
가장 좋아하는 대륙은 어디입니까?
라틴 아메리카
좋아하는 나라는?
멕시코의 모든 게 좋아요. (참고로 캐나다도 엄청 좋아합니다. 근데 캐나다에선 자전거를 안 탔어요.)
페루, 볼리비아, 터키, 이란은 문화들이 좋았어요.
근데 보편적으로 제가 지금 머무르는 곳이 가장 좋기도 해요.
최고로 음식이 좋았던 나라는?
가장 최고의 음식은 바로 대한민국이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 음식이 제 입맛에는 최고입니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제가 좋아했던 음식은 멕시코, 터키, 에티오피아, 스페인, 중국, 말레이시아입니다.
가장 좋았던 관광지는?
페루의 마추픽추, 라파누이(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이집트 유적지
여행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얼은 망고 먹기, 시원한 맥주 마시기
멕시코에서 자전거 탈 때 현지인의 집에 텐트를 칠 수 있게 허락받은 후, 그분들이 제게 얼은 망고를 주셨어요. 해먹 그물침대에서 먹는데 너무 편안했습니다. 날이 정말 더웠기 때문에 냉동 망고는 정말로 너무 좋았어요. 제 호스트는 노부부였고 굉장히 친절했어요. 그래서 매우 안전한 기분에 좋기도 했죠.
다른 때는 브라질이었다. 역시 더운 날이었습니다. 저는 현지인의 초대를 받아 하룻밤 머물렀어요. 친절한 부부와 가족이었습니다. 제가 샤워를 한 후 그분들이 맥주를 건네었고, 일종의 철사 의자에 앉았어요. 매우 더운 날이었기 때문에 의자 사이로 공기가 통해야 하거든요. 샤워 후였는데도 계속 땀이 났어요. 한낮의 열기가 여전히 얼굴에 녹아 있었거든요. 철의자에 앉으며 맥주를 마시는데, 너무 편안했어요. 잠잘 곳을 찾은 것 자체가 행운인데, 이런 건 정말 호화스러운 거였죠.
가장 기억에 남는 자전거 루트는?
사막, 눈, 고산
미국 사막,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페루 사막, 수단 사막, 오단 사막, 중국 사막, 호주 아웃백이 좋았어요.
또한 남미의 안데스산맥과 중앙아시아의 파미르 하이웨이도 인상 깊었습니다. 아르메니아와 동유럽에는 고산 지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인상적인 산악지대였습니다.
핀란드의 눈 덮인 풍경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어느 나라 사람들이 가장 쉽게 야영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나요?
콜롬비아, 파라과이, 수단, 남아프리카, 핀란드
당신에게 가장 친절하게 대해줬던 나라는?
프랑스와 미얀마
전 세계의 사람들은 정말 친절합니다. 저는 항상 이 점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실제로 눈을 마주쳤을 때 항상 미소를 짓는 나라로 두 나라가 생각나요. (캐나다도요! 근데 캐나다에선 자전거를 안 탔어요)
자전거 타기 가장 안전한 나라는?
네덜란드
곳곳에 자전거 도로가 있기 때문입니다. 곳곳에 자전거 도로가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단 하나뿐입니다.
여행하기 가장 안전한 나라는?
서유럽 국가
가기 전에 모든 것이 비싸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식료품 쇼핑은 정말 저렴합니다. 대형마트에서는 큰 빵이 천 원 도 안 되는데 진짜 최고로 맛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혼자 하려는 여성하게 추천하고 싶은 나라는?
서유럽 국가
자전거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서유럽 국가
모험심이 강한 사람들에게 자전거 타기를 추천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파미르 하이웨이, 볼리비아의 우유니
여행 경비
가족에게 경제적으로 지원받나요?
아니요
어떻게 자금을 조달합니까?
인터넷 부업
저는 여행하기 전에 캐나다에서 천2백만 원을 저축했어요.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웹사이트 구축, 잡지 기고 등 다양한 온라인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제가 유튜브에 올린 비디오들을 보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성공적인 것은 콘텐츠를 만들고 후원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한 달 여행 경비는 얼마나 쓰나요?
여행 초기 몇 년간은 월 50만 원, 연간 600~700만 원입니다. 4~5년 후, 돈을 좀 더 벌기 시작해서 조금 더 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월 80만 원, 1년에 1,200만 원 정도 썼죠.
은행에서 돈을 어떻게 꺼내나요?
ATM 기계를 이용
해외에서 인출할 수 있는 카드를 만드세요. 보통 카드에 비자 혹은 마스터카드가 쓰여 있습니다. ATM 기계도 그 글자가 쓰여있으면, 인출할 수가 있습니다. 수단, 이란, 투르크메니스탄과 같은 미국과 문제가 있는 나라를 제외하고 전 세계 모든 ATM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ATM에서 인출할 때 미국 달러는 받을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지 통화로만 인출됩니다. 전 세계 모든 환전소에서 현지 통화를 미국 달러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매번 돈을 얼마나 꺼내나요?
20~30만 원이요.
돈은 어떻게 들고 다니나요?
핸들바백에 작은 지갑을 넣고 다닙니다.
돈을 보관하는 방법은?
여러 곳에 보관해요.
지갑에 3 만 원 정도만 넣습니다. 핸들바백 바닥에 5만 원~ 10만 원 숨겨 넣어요. 남은 돈은 뒷 패니어에 숨겨요. 저는 이렇게 돈을 분리합니다.
비상금을 어떻게 준비하나요?
비상시 쓸 수 있는 미국 달러를 항상 들고 다녀요.
각기 다른 은행 카드 두 장을 각각 다른 가방에 분리합니다. 가방 하나를 도난당하더라도, 다른 가방에 또 다른 카드가 하나 더 있게 됩니다. 또한 근처에 ATM이 없는 경우와 같은 비상시를 위해 최소 100달러를 가방 한곳에 숨겨둡니다. 미국 달러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환전할 수 있는 만능 화폐입니다. ATM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는 국가에서조차도 미국 달러를 환전할 수 있습니다.
ATM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고 현금이 남아 있지 않다면 어떻게 하죠?
다른 사람에게 은행이나 PayPal로 현금 거래하자고 요청하세요.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면, 대사관 신속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친구나 가족이 대사관에 돈을 보내면 현지 주한 대사관에서 현금으로 줍니다. 모든 것을 도난당한 긴급상황이라면, 꼭 주한 대사관에 연락하세요. 주한 대사관은 대한민국 국민을 돕기 위해 존재합니다. (대사관 직원이 지나치게 불친절하면 꼭 국민신문고에 신고하세요. 그래야 서비스 질이 향상됩니다.)
안전
화장실에 갈 때 가방과 자전거를 어떻게 합니까?
놀랍게도 전 세계 6개 대륙을 여행하는 동안 아무도 제 자전거와 짐을 만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실제로 화장실에 갈 때 자전거를 잠그지 않는 버릇이 있습니다. 화장실 앞에선 마음이 서두르게 되죠.ㅎ 그래서 앞 가방(핸들바백)만 가지고 들어가 버립니다. 자전거는 그냥 냅 둡니다. 볼일 보고 나오면 자전거는 항상 그대로 거기에 있습니다. 이후, 사람들이 자전거와 가방에 손 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어서 자전거는 잘 안 잠가요. 대산 자전거는 항상 입구 문 앞에 두었습니다. 그쪽엔 카메라가 있거든요. (딱 보기에도 뭔가 불량스러운 곳이면 반드시 잠급니다.)
혼자 캠핑할 때 어떻게 보안을 유지합니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와일드 캠핑을 할 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놔둬요. 하지만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이나 도시의 그런 곳에서 캠핑을 한다면 자물쇠에 연결된 케이블을 텐트와 자전거 사이에 연결합니다. 제 자물쇠는 U-lock+케이블입니다. 그래서 텐트와 자전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번지코드도 사용해요. 바퀴 사이에 번지코드를 은근 걸어놓기도 해요. 어둠 속에서 도둑이 이걸 볼 수 없게 거는 거죠. 그래서 도둑이 자전거를 밀려고 했을 때 실제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소음을 낼 수 있거든요. 그럼 도둑이 당황할 수 있습니다. ‘아, 이게 무슨 소리야’ 그러면서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번지코드 또한 이용합니다.
호신용 제품을 들고 다니나요?
과거에는 그랬죠. 지금은 아닙니다.
한 미국인 친구가 페퍼 스프레이를 주었어요. 2014년까지 가지고 다녔죠. 근데 그걸 잃어버렸어요. 이후엔 아무것도 가지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밤에 혼자 캠핑할 때, 머리 주변에 식칼을 두어요. 겁을 덜먹기 위한 임시방편이죠. 솔직히 식칼이 유용하게 쓰일 거 같진 않아요. 페퍼 스프레이 있을 때도 머리맡에 두고 잤었죠.
솔로 여성 여행자가 안전하게 여행하는 방법은?
상식적으로 위험한 행동은 피하시고 현지인의 조언을 귀담아들으세요. 어둑어둑한 곳을 밤늦게 다니지 않으면 괜찮을 겁니다. 또한, 낯선 남성에게는 혼돈을 주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친절하게 대하지 않으려고 해요.
여행 중 위험한 것은 무엇인가요?
자동차 사고
자전거 여행 중 총 차에 4번 치였네요. 오토바이로도 한 번.
(실제로 겪은 모든 사고는 가벼운 접촉사고 수준이라 뼈가 부러지거나, 피가 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하는 생각이 차가 제일 위험하다는 겁니다. 이건 어떻게 예방을 할 수가 없어요.)
도둑을 만난 적이 있습니까?
아니요
이건 정말로 이상해요. 다른 여행자에게서 도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들은 커플로 또는 친구와 함께 여행해요. 하지만 저는 혼자 자전거를 타요. 아마도 제가 너무 가난해 보여서(?) 누구도 제 물건을 훔치려 하질 않네요. 근데 진짜 문제는 제가 자꾸 까먹고 물건들을 잃어버린다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제 물건을 제 스스로부터 제가 훔치는 제가 도둑놈이죠.(?)
여행 중 안 좋은 일이 있었나요?
별로요…
일반적으로 자동차 사고와 언어 및 신체적 성희롱 빼고는 큰 문제 없었습니다.
실제로 가장 위험한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추운 밤에 도망쳤던 날
핀란드를 여행했을 때 겨울이었는데 정말 추웠어요. 당시 핀란드 사람들이 정말 친절했어요. ‘밖이 너무 추워서 그런데 차고에 텐트를 칠 수 있을까요?’라고 물을 때마다 친절한 현지인들이 실내에 항상 초대해 줬어요. 어느 날 밤 절 초대해 준 한 현지인은 이상해 보였습니다. 좀 취해 보인 거 같기도 했어요. 실제로 제가 거기에 조금 머물렀어요. 샤워도 하고 저녁식사에도 초대받았죠. 근데 시간이 갈수록 불안감이 느껴졌어요. 현지인 집에 초대받은 후 처음으로 심장이 두근거리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그냥 도망치기로 했죠. 영하 10도의 정말 추운 밤이었습니다. 냅다 큰 길로 달려나가 손을 흔들어 지나가는 차에게 도움을 요청했죠. 10분 뒤쯤 한 운전자가 섰고, “경찰 좀 불러주세요”라고 도움을 요청했어요. 이후 경찰이 왔고, 전 경찰차에 머물렀습니다. 두 명의 경찰관이 그의 집에 들어가서 제 가방 및 자전거를 모두 수가 했 줬어요. 이후 감옥에서 잤어요. 왜냐면 무료였거든요. 두 경찰관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들은 제게 ‘왜 혼자 사는 남성의 집을 노크해서 거기서 자려고 했어?’라는 심문을 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제 설명을 들은 후에 별 질문 없이 도와주기만 했어요. 아직도 이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건강
보험이 있었나요?
아니요
이란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한 달 동안만 보험에 들었습니다. 그게 전부였죠. 최근에 호주 비자를 유지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여행 전에 백신을 맞으셨나요?
아니요
하지만 라틴 아메리카에 있을 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가려면 황열 백신을 맞아야 해서 맞았어요. 거의 10년이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듯하네요. 그리고 얼마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어요.
응급 처치 키트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감기약, 위장약, 진통제, 반창고, 또한 가려움증과 화상을 위한 크림
평소에 무엇 때문에 아픈가요?
복통과 목감기(이후 감기로 발전)
아플 때 무엇을 합니까?
다음 마을에서 쉴 곳을 찾기 위해 어쨌든 계속 달립니다. 정말 아플 때는 구토를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구토를 자주 했어요. 토하고 나면 정말 피곤해져요. 이후, 몸이 괜찮아질 때까지 앉거나 눕습니다. 진짜 너무 심하게 아프면 다음 마을로 히치하이킹합니다. 근데 한 번도 아파서 병원에 간 적은 없어요. 하루 이틀만 휴식을 취하면 항상 몸이 자동으로 회복됩니다.
자전거 타기 전 스트레칭을 하나요?
아뇨
자전거를 천천히 타기에, 몸이 알아서 풀릴 거 같아요.
오랜 자전거 여행 후 뼈와 관절은 괜찮습니까?
예
제가 느끼기엔 뼈 및 관절 다 괜찮은 거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항상 드는 생각이 자전거 설정이 잘못된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안장이 너무 낮거나 높거나 핸들바가 멀리 있는 경우가 아닐까요? 또한 한 달에 4,000km 같은 지나친 거리를 계속 타거나? 전 한 달에 1,000km 정도만 자전거를 탑니다. 사실, 한 달 동안 쉬었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면 이틀 정도는 몸이 조금 뻐근합니다. 이후에는 다시 괜찮습니다.
생리 중에도 자전거를 계속 타십니까?
불행히도, 그렇습니다.
생리 중엔 꽤 불편해서 적어도 이틀 정도는 안 타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피할 수가 없어요. 진짜 필요한 시기에, 괜찮은 도시에서, 적절한 숙소를 찾는 게 쉽지 않아요. 어쩔 수 없이 그냥 탑니다.
자전거
전 세계 6개 대륙 여행을 하는데, 몇 개의 자전거를 썼나요?
단 한 개의 자전거
자전거 브랜드는 무엇입니까?
셜리 롱 하울 트럭커(Surly Long Haul Trucker)
자전거 이름을 지었나요?
럭키
혼자 여행하기에 행운이 더욱 필요해서요.ㅋ
얼마였어요?
90만 원($750)
미국 중고 사이트인 Craigslist에서 찾았습니다. 누군가가 새 프레임으로 새 부품+헌 부품 조립했어요. 상점에서 새 제품 구매하면 최소 140만 원 이상입니다.
바퀴 크기는 무엇입니까?
26인치
자전거가 마음에 드시나요?
예
아주 튼튼한 프레임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고를 견뎌냈어요.
자전거는 얼마나 무겁습니까?
18kg 자물쇠, 멀티 툴 등 평소 들고 다니는 거 다 포함해서요.
그동안 펑크는 얼마나 났나요?
계산해 보지 않아서 몰라요. 보통 한두 달에 한 번? 슈발베 마라톤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우 강한 여행용 자전거 타이어예요. 그래서 타이어 펑크가 자주 나지 않습니다. 슈발베는 여행자에게 가장 유명한 타이어 회사이며, 독일과 한국의 합작 회사입니다.
자전거가 고장 났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고치거나 히치하이킹합니다
먼저 스스로 고쳐봐요. 제가 고칠 수 없고 자전거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면 히치하이킹해야죠.
스스로 고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펑크 난 타이어, 케이블 교환, 기어 변속 조절, 스포크 수리, 기타 등등 기본적인 거요.
가장 자주 망가지는 부분이 어딘가요?
스포크
아마 휠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하는데, 제가 쓰던 건 4만 원 상당의 제품이었어요. 어떤 시점엔 진짜 펑크보다 스포크 고장이 훨씬 더 났었어요.
여행 전 자전거 수리를 할 줄 알았나요?
여행 시작하기 직전에 캐나다에 있었을 때, 작은 자전거 가게에 가서 ‘기본적인 것 좀 배울 수 있을까요? 가게에서 잡다한 일들을 도울게요.’ 했죠. 작은 자전거 가게 가면 이런 식으로 배울 수 있어요. 에콰도르에 있을 때 한 번 더 이런 식으로 배웠죠. 당시 스포크 조정에 대해 배웠습니다. 덕분에 휠 조정은 혼자 할 수 있어요.
자전거를 탈 때 개가 쫓아오면 어떻게 하시나요?
멈추고 몇 분 동안 기다리면 개가 진정한 후 그냥 가버립니다. 더 이상 안 쫓아와요. 바퀴의 움직임이 개들을 자극해요. 그러니 멈추면 개들도 알아서 진정하죠. 근데 평지면 무시하고 최대한 빨리 그냥 가버립니다. 이번에는 자전거 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행 짐
짐 무게는 얼마입니까?
35-45kg
때에 따라 다릅니다. 겨울엔 훨씬 많이 들고 다닙니다. 또한 캠핑을 하면 음식, 물, 여러 가지를 더 들고 다닙니다. 열대지방에 물가가 저렴한 곳에선 식당을 항상 이용하기에 짐을 훨씬 덜 들고 다니죠.
왜 그렇게 짐을 많이 들고 다니나요?
그러면 안 되나요?ㅎ
제가 2011년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이 이렇게 다 들고 여행을 다녔어요. 전 아직도 이게 좋아요. 이건 휴가가 아니라, 초장기 여행입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건, 다 가지고 다녀요. 요즘 트렌드는 미니멀리즘이죠. 바이크 패킹도 있습니다. 엄청 간편해졌죠. 저도 언젠가는 바이크 패킹해보고 싶어요. 그러나 문제는 작고 가벼운 짐들을 원한다면 돈을 엄청 더 많이 써야 해요. 캠핑 장비는 돈을 들인 만큼 효과를 봅니다.
모든 짐을 가지고 오르막길은 너무 힘들지 않나요?
그렇지도 않아요.
기어가 27개라서 천천히 갈 수 있어요. 근데 일부 나라에선 엄청나게 경사진 오르막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호주, 태국, 콜롬비아, 라오스, 뉴질랜드 등 그럼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자전거 밀어야죠.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밀지 않고 탈 수 있습니다. 그냥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가다 보면 정상입니다. 정말 재밌는 점은, 아무리 오르막이 높아봤자, 1~2시간이면 끝납니다. 정말 힘든 오르막은 반나절 이상 걸리는 미친 곳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1~2시간이면 오르막 끝이에요. 진짜 문제는 오르막 내리막이 미친 듯이 계속 이어지는 거죠.ㅎ
캠핑과 숙소
어떤 텐트를 사용하시나요?
Slumberjack trail 2011년부터 2014년까지 8만 원짜리
Meru Yukon Pu 2014년부터 현재까지
Meru 텐트를 친구가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외쳤죠.”내게 줘!” 이렇게 물건들을 가끔 얻어요. 사람들이 버릴 때 저는 그러죠. “나에게 줘!”
아직도 이 텐트를 사용해요. 이 텐트 짓는 게 사실 쉽지 않아요. 하지만 어쨌든 좋아요. 방수 기능은 점점 최악을 향해 가요. 폭우가 내리면 바닥에 정말 심하게 물이 들어옵니다. 일부 지퍼도 고장 났어요. 하지만 여전히 좋아요. 카메라나 노트북과 같은 건 새 물건이 더 좋죠. 그 외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은 오래된 물건이 더 좋아요. 그런데 사실 제 현재 노트북도 꽤 낡았어요. 중고로 샀는데, 5년 넘게 계속 쓰네요.
어떤 스토브를 사용합니까?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캔 맥주 스토브
캐나다 친구가 주었어요. 근데 요리를 자주 하진 않았죠. 요리를 위한 괜찮은 알코올 찾는 게 쉽지 않았어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가스 스토브.
스페인 친구가 작은 가스 스토브를 주었습니다. 아주 작았습니다. 그리고 휴대하기 정말 좋았어요. 편하니까 더 자주 요리를 했죠.
2015년부터 현재까지 MSR Whisperlite
연료로 주유소 기름을 씁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쉽게 연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주유소는 전 세계 어디든 20~40km마다 있기 때문이죠.
머물 곳을 어떻게 찾나요?
Booking.com 또는 agoda.com을 이용해 저렴한 숙소를 찾습니다.
사실 저는 2014년부터 이 웹사이트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한 숙소를 보여주기 때문에 정말 좋아요.
Warmshower 또는 Couchsurfing과 같은 호스팅 웹 사이트에서 로컬 호스트를 찾아요. 하지만 에어비앤비가 나온 이후로 카우치서핑은 별로 유용하지가 않아요. 그러나 Warmshowers는 여전히 좋습니다. Warmshowers는 자전거 타는 사람만을 위한 사이트예요. 카우치서핑은 아무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한 친구가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를 소개해 주죠.
현지인에게 텐트 치는 걸 허가받기도 합니다.
주유소, 경찰서, 소방서에도 물어봅니다.
와일드 캠핑도 하죠.
또는 캠핑장을 이용합니다.
언제 그날 밤 머물 곳을 찾으십니까?
일몰 1~2시간 전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둑어둑해질 때 캠핑 장소를 발견하기도 하죠. 어두울 때 길에 있는 걸 피하려고 하는데, 정말 쉽지 않아요. 수도와 같은 대도시는 다릅니다. 보통 도착하기 며칠 전에 머물 곳을 미리 찾아냅니다.
와일드 캠핑 장소는 어떻게 찾나요?
작은 샛길을 발견해요
보통 큰 길을 가다 보면 옆으로 빠지는 작은 샛길이 있어요. 그곳을 따라가다 보면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오곤 해요. 구글 위성지도 및 스트리트 뷰 등을 이용해서 그곳의 지형이나 펜스가 있는지 미리 확인도 할 수 있어요.
와일드 캠핑 안전한가요?
예 그리고 아니오
무서운 상상과 달리 보통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죠. 그래서 전 확답을 못 드리겠어요. 하지만 어쨌든 저는 살아남았어요. 와일드 캠핑하면 솔직히 깊게 잠을 못 자요. 혼자 캠핑을 하다 보면 더 긴장되기 때문입니다. 이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것은 생존 본능입니다. 너무 깊게 자면, 누군가 오는 소리를 못 듣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이게 더 심각한 문제죠. 그래서 가볍게 깨어있는 것은 생존 본능입니다.
동물들로부터 음식을 어떻게 보관합니까?
잠자기 전 패니어에 음식을 넣은 후 닫아요.
캠핑을 위해 얼마나 많은 물을 가지고 다니십니까?
3L
씻고 요리하면 3L, 아무것도 안 하면 아침저녁으로 물을 마셔야 하기 때문에 1L
캠핑 중 비가 오면 어떻게 하나요?
평정심을 유지하며 내부에 물이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비 오는 날, 젖은 옷과 텐트를 말리는 방법?
보통 텐트가 젖으면 대충 텐트를 접은 후 뒷 가방 위에 올려둔 후, 번지코드로 고정시키고 그냥 달리는 편이에요. 캠핑 가방 속에 꾸겨 넣으면 냄새가 날 것 같아서요. 비는 24시간 일주일 내내 오지 않습니다. 반드시 비는 어느 시점에 멈춥니다. 그럼 저도 자전거 멈추고 말려야죠. 비가 너무 심하게 오면, 근처 숙소를 구하죠. 이후 손빨래를 하고 말려요. (돈을 평소에 아끼면 이런 비상시에 써도 괜찮더라고요.)
일반적인 여행 관련 질문
비자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온라인 검색
각 나라마다 입국 조건이 다릅니다. 이건 미리미리 반드시 꼭 확인해야 해요!!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을 미리 먼저 다 확인해 봤었어요.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에 있었을 때 항공권을 사기도 전에 아프리카 전 대륙의 모든 비자 요구 사항을 확인했습니다. 보니까 동부 아프리카가 더 쉬워 보였습니다. 서아프리카는 비자 받기가 어려워 보였어요. 그래서 동부 아프리카에서 자전거를 타기로 결정했죠.
제가 무계획으로 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비자만큼은 무조건 반드시 미리 챙깁니다. 입국 조건을 모른다면 비행기 표를 사지 말아야 합니다. 입국 조건 확인은 여행 준비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항입니다. 각 나라 입국 조건 및 체류 기간은 위키피디아에 등재된 대한민국 국민의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를 확인해 주세요.
여행 경로를 어떻게 계획합니까?
구글 지도를 보고 어느 나라를 갈지 정합니다. 나라를 정한 후에는 방향을 결정하죠. 북쪽에서 남쪽으로 또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방향이 대충 보이게 되면 그날그날 루트를 결정합니다. 쉽게 경로를 자주 변경해요. 전 사실 여행 경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길 위에 있는 그 자체가 좋거든요.
GPS 길 위치는 어떻게 찾나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종이 지도와 현지인에게 물었어요. 심각한 길치인 제가 어떻게 이렇게 다녔는지 모르겠네요.
2014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Maps.me와 Google 지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Maps.me는 오프라인 지도 모바일 앱이에요. 인터넷이 될 때 지도를 다운받아요. 용량도 별로 안 큽니다. 인터넷이 안 될 때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모든 스마트폰에는 GPS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이 없어도 GP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날씨에 대한 계획을 세웁니까?
쉽지 않아요.
장거리 자전거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이 장소에 좋은 날씨를 선택한다면, 다른 곳은 날씨가 안 좋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너무 덥거나 추울 때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 필터가 있습니까?
아니요
중앙아시아에서 자전거를 탈 때 한 번 사용했습니다. 함께 자전거를 타던 다른 친구에게서 빌렸습니다.
물은 어디서 얻나요?
현지인에게 얻거나, 구매해요. 저는 위가 약해서 물을 자주 사려고 합니다.
어디서 음식을 찾으세요?
상점이요
20~40km마다 상점이 있습니다. 굶어 죽을 일이 없어요. 진짜 신기한 게 전 세계 어디를 가든 꼭 일정 거리마다 상점이 있어요. 그러나 산악 트레일 같은 오지에 갈 경우는 미리 준비하고 계획해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물을 가지고 다닙니까?
1-3L
하지만 사막을 여행할 때는 10L에서 15L 정도 들고 다녔죠. 또한 아프리카에 있을 때도, 10L 정도로 가지고 다닐 때도 있었습니다. 작은 상점에서는 물을 잘 안 팔고, 코카콜라만 팔아서, 나름 괜찮은 상점 나올 때 미리미리 물 사놔서 들고 다녔죠.
전자제품 및 각종 도구
모든 국가에서 SIM 카드를 구입합니까?
과거에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돈을 아끼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작은 국가가 많은 유럽에서요. 하지만 지금은 그냥 구매하죠.
스마트폰 충전 어떻게 하죠?
보조 배터리 사용합니다.
2~3일 동안 충전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은 제 GPS입니다. 따라서 자전거 탈 때는 배터리를 최대한 아끼려고 노력합니다. 카페나 주유소에 들르면 휴대폰 충전할 수 있어요. 또는 실내에서 잘 때도 충전 가능합니다.
혼자 있을 때 사진과 영상은 어떻게 찍나요?
삼각대도 쓰고 일정 간격으로 자동 찍어주는 타임랩스도 이용하면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도 있어요. 때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봐요. 심지어 비디오 촬영까지요. “제 카메라 좀 들어주시겠어요?”라고 부탁을 한 후 자전거를 타고 왔다 갔다 하죠. 이후 감사합니다 인사해요. 여행 파트너가 있으면, 매번 부탁하죠.
어떤 카메라를 사용합니까?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캐논 50d
2014년 ~ 2020년 캐논 70d
캐논 g5x 마크 ii 2020년부터 현재까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GoPro4
지금은 GoPro8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GoPro4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들고 다니는 노트북 크기는?
여행 초기엔 11인치였으며 현재는 15인치입니다.
DSLR과 노트북 같은 걸 가방에 넣고 다녀도 고장 안 나나요?
네
신기하게도 고장이 안 나더라고요. 카메라는 핸들바 가방에 넣어 다녔고요, 노트북은 뒷 패니어에 옷 넣는 가방에 넣고 다녔어요.
여행 중 들고 다녔던 것 중 은근 유용했던 것은?
빨래집게, 빨랫줄, 비닐봉지, 맥가이버 칼
전 돈 내고 세탁기를 이용 안 해요. 항상 손으로 빨았기에 빨래집게 있으면 유용하더라고요. 또한 텐트 끈이나 일반 끈을 빨랫줄로 이용하면 빨래 말리가 훨씬 편해요. 맥가이버 칼도 은근 자주 사용됩니다. 참고로 전 미국에서 만 원도 안 되는 진짜 싸구려 제품 사서 썼는데 거의 8년 가까이 별문제 없이 썼었어요.
이것만큼은 꼭 필수라는 건?
여권, 스마트폰, 신용카드, 은행 카드, 비상용 미국 달러, 대한민국 대사관 긴급 전화번호, 은행 긴급 전화번호.
그다지 필요 없는 건?
우산
우산을 처음 2년간 들고 다녔는데, 단 한 번도 안 썼네요. 그래서 결국 현지인 그냥 줬네요. 만약에 비가 정말 많이 내리면 밖을 안 나가요. 비가 살짝만 내리면, 방수 재킷 입고 나가죠.
‘여행 전 이것만큼은 꼭 준비했으면 좋았을걸‘라고 생각하는 건?
운전면허증
해외에서는 운전면허증을 쉽게 따지 못합니다. 취득해도 국제운전면허증으로 돌리기 어렵습니다. 운전면허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았을 때, 어떤 직업은 운전면허증이 필요했습니다. 운전면허증이 있었다면 자전거로는 갈 수 없는 투어 같은 걸 다른 여행자와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언어
영어를 못하는 현지인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요?
바디 랭귀지, Google 번역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같은 질문을 반복합니다. 따라서 추측할 수 있죠. 예를 들면 ‘배고프니?’, ‘몇 살이에요?’,’졸려?’
영어는 어디서 배웠나요?
당연히(?) 중고등학교에서 배웠죠. 실제로 영어를 제대로 배운 곳은 편입 학원입니다.
대학교 편입준비할 때 왕 기초부터 고급 문법까지 배운 후 영어 실력이 엄청 향상되었어요.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회화 능력 또한 향상시켰습니다. 참고로 한국에 있을 땐 영어 한마디도 제대로 못 했어요. 편입 공부할 때 제대로 배운 문법 덕분에, 말할수록 은근 늘더라고요. 영어는 무조건 문법을 먼저 제대로 터득해야 한다는 게, 제가 실제로 깨달은 겁니다. 영어가 너무 어렵다면 편입영어학원 3개월 강력 추천합니다! 영어를 아주 왕초보부터 제대로 알려줘요! (참고로 편입은 실패했지만ㅠ, 영어 문법은 얻었어요ㅎ.)
다른 언어를 할 수 있습니까?
영어, 한국어, 약간의 스페인어 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한국말을 당연히 잘합니다.
Yo quiero hablar espanol much y quiero mucho latin hentes!
감정 관련..
가족들은 장기 여행에 대해 괜찮다고 하나요?
예
제 가족은 괜찮습니다. 엄마가 한 번 이러더군요.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네 삶이 부럽기도 해.’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더라고요. 대부분 사회가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야죠. 직장 경력을 쌓고, 차, 집을 사고 결혼해서 애를 낳고, 그렇게 해야 하죠. 서양인이든, 동양인이든 전 세계 사람들 만날 때마다 항상 제게 물어요. “네 가족은 괜찮아?” 그들의 본심엔 제가 이상하거나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질문을 하는 거겠죠. 평범한 직장 다니는 사람한테 “너네 가족은 네가 회사 다니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해?”라고 묻지 않잖아요.
어쨌든 제 가족은 괜찮습니다. 정말 운이 좋은 거죠. ‘하면 안 돼! 틀렸어!’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 게 너무 좋아요.
한국이 그리워요?
해외에 오래 나와 있다 보니 해외 생활이 굉장히 익숙해요. 현지 음식도 항상 다 잘 먹기에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한국 식료품점이나 한식당에 가면, 갑자기 한국이 그리워요. 왜냐면 2000년대의 가요를 틀어 놓거든요. 10대나 20대 초반에 듣던 음악을 꼭 틀어 놔요. 감성 마케팅이 굉장히 다들 뛰어나십니다. 그러기에 한국 식료품 가게는 위험해요! 하지만 자주 가지 않습니다. 대도시를 제외하고 세계 각국에 한국 식료품 가게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타면 무엇이 그리운가요?
마지막으로 편안했던 곳
자전거 타는 게 사실은 굉장히 체력적으로 딸려요. 그렇게 힘들 때는 마지막으로 편안했던 곳이 그리워요. 마지막 숙박장소. 한국이나 다른 나라 그렇게 멀리 갈 필요 없이 그저 편안한 어제가 너무 그리워요.
무섭지 않아요?
무서워요
정말 자주 무서워요. 거의 매일 같이 그래요. 그냥 그 두려움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여행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안고 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건 괜찮지만, 안 괜찮은 건 두려움 때문에 시도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외로움에 대처하는 방법은?
받아들여요.
여행을 하든 안 하든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매우 인간적인 본성입니다. 그래서 저는 진정한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람을 만나거나 책을 읽는 등의 뭔가를 시도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받아들여야죠. 그러다 보면 다시 일상의 안 외로운 시간이 찾아오기도 하죠. 자전거를 탈 땐 바빠서 외로움을 느낄 세가 없어요. 하지만 대도시에 들르면 가끔 외롭다고 느껴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사람들을 보면 혼자 있는 제가 외롭게 보이거든요. 코로나19 이후로 사람 사귀는 게 어려워서 요즘은 조금 더 자주 외로움을 느낍니다.
세계여행에서 힘든 점은?
차별, 해가 지기 전에 잠잘 곳을 찾기, 그리고 이별
아시아를 제외한 GDP가 낮은 많은 국가에서 거리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제가 지나갈 때 자꾸 소리를 쳐요. 한국에는 없는 문화라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길에서 얼마나 많은 괴롭힘을(소리침) 당했는지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어떨 땐 하루에 50~100번 길에서 사람들이 제게 소리를 칩니다. 성희롱의 캣 콜링과 인종차별적인 소리에 정말 많이 힘들었었어요.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게 참 좌절스러웠던 거죠. 하지만 현지인들에게 하룻밤 텐트 칠 수 있게 허락받은 후 그들과 함께 지낼 때면은 현지인들은 언제나 친절합니다. 길거리 소리침은 항상 길 위에 지나갈 때 순식간에 일어나요. 저는 이 사람들이 나쁜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란 걸 알고 있어요. 해외에서 온 사람이 자기네 나라를 돌아다니니 반갑고 재밌고 한 거겠죠. 그렇다고 캣 콜링이 정당화될 수는 없어요. 인종차별식의 소리치는 것은 정말 옳지 않아요. 정말 안타까운 점은 남자와 함께 있을 때는 사람들이 제게 별로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나 코카서스(백인) 남성과 함께 있을 때는 극히 줄어듭니다. 정말 정말 안타깝고 슬픕니다. 피부색과 성별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게요. 전 여전히 제 자신을 사랑하고 제 삶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될 때는 심적으로 힘듭니다.
두 번째로 힘든 일은 머물 곳을 찾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겁이 꽤 많아요. 특히 해가 지기 전에 극도로 긴장합니다. ‘오늘 밤은 어디서 자야 하지? 어디서?’ 항상 너무 어렵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사람들에게 묻거나 캠핑 장소 등을 항상 찾아 하룻밤을 머물 곳을 찾죠. 하지만 실제로 결코 쉽지 않아요. 늘 긴장하고, 물어보는 것조차 쉽지 않아요. 제 성격은 내향적이며, 외향적입니다. 마음이 편하면 말이 많아지는데, 평소에는 좀 내성적이에요. 그래서 묻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7년 8년 이상을 물어봐도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마음이 편안해져 용기가 생길 때까지, 20분 동안 마을을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아니면 해가 지고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냥 묻습니다. 정말 어려워요. 아직도요.
마지막은 작별 인사입니다. 정말 힘든 일이죠. 혼자 여행하기 때문에 제가 정말 좋아했거나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할 때는 작별 인사할 때 심장이 더욱더 무너집니다. 왜냐하면 혼자서 여행하기에 감당해야 하는 외로움이 더욱 깊게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사실 요즘 들어 여행을 끝내고 정착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금방 떠나야 한다는 걱정 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싶거든요.
왜 혼자 자전거를 타나요?
6개 대륙을 함께 여행할 여행 파트너를 찾지 못했거든요. 보통 다른 여행자들을 만나면 같이 자전거를 타요. 서로 가는 길이 나뉘게 되면 헤어지죠. 참고로 제가 성격이 굉장히 느려요. 자전거, 밥 먹는 거, 준비하는 거 등 너무 느려서 같이 여행하면 상대방이 좀 답답해하기도 합니다.
혼자 여행할 때 좋은 점은?
제가 원할 때마다 멈출 수 있어요. 현재에 더 집중할 수 있어요. 누구와도 쉽게 섞일 수 있어요. 그리고 현지인의 집에 머무를 때 현지인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여행을 하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더 안전하다고 느껴요. ‘드디어 내 농담을 들어줄 사람이 생겼구나!’라는 기쁨도 있죠.ㅎ 현지인 집에 묵을 땐 여행 파트너도 말을 하기 때문에, 제가 말을 적게 해서 에너지를 아낄 수 있죠.
여행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먹는 거.ㅎ 사람들 만나는 거. 긴 하루 사이클링 후 샤워를 할 때. 혼자 무섭게 캠핑한 뒤 다음날 일출 보며 살아있음에 감사할 때.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할 때
추가 마지막 질문
무엇이 여행을 계속하게 합니까?
호기심
전 모든 것이 궁금해요. 사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질문도 은근 많이 해요. 이것이 제가 자전거를 계속하게 만드는 가장 큰 동기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다음이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장거리 여행이었는데, 여행이 계속 즐거웠나요?
예
호기심이 많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6대륙을 다 돌은 지금은 집에 가고 싶습니다.
여행을 시작한 이후로 한국에 들른 적 있나요?
아니요
왜 집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까?
북한을 통해 육로로 집에 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이 꿈을 꿨어요. 6개 대륙 여행에 성공하면 꼭 북한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 우리가 평화롭게 연결될 수 있다는 걸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가족은 여행 중 해외에서 만났어요)
너무 긴 여행을 후회하시나요?
작년에 북한 국경 통과 허가를 요청했었어요. 그러나 어떤 허가도 얻을 수 없었어요. 불허가가 난 거죠. 당시 준비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었어요. 실제로 북한에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이런 말을 했었어요. 2018년 당시에 관계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그때 시도했으면 가능성도 있었다고 말이죠. 그래서 2018년에 여행을 끝냈다면 어떨까란 생각도 해봤죠. 원하던 평화 메시지를 퍼트리며 집에 갈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요. 하지만 후회는 시간 낭비죠. 저는 실제로 타임머신의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저는 항상 과거보다 지금이 좋습니다.
어느 시점에 여행을 후회한 적이 있나요?
아니요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도 제가 자전거를 타는 이유를 항상 알았습니다. (여행 이유는 이전에 작성한 질문에-> 7. 이번 여행의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
여행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습니까?
‘하나 이상의 이야기가 있다.’
언론은 항상 한쪽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 대해 얘기하면 총기 관련 사고 같은 굉장히 극한 위험한 상황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전 안전하다고 느꼈어요. 아름다운 햇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국가에 적용됩니다. 언론은 항상 우리의 뇌에 무언가를 심어 두려고 하고, 그들은 우리의 시야를 매우 좁게 만듭니다. 하지만 여행을 하다 보면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고 저는 이것이 정말 중요한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에는 하나 이상의 이야기가 있다는 겁니다.
지금 어디에 있나요?
이 포스트는 2021년 9월에 만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호주 골드코스트 근처에 있습니다. 제 현재 위치는 홈페이지 하단에 항상 적혀 있으니, 꼭 확인해 주세요. 오랫동안 위치가 변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전 거기에 있다는 뜻입니다.
집에 언제 돌아가나요?
모르겠어요
육로로 북한을 통해 대한민국을 갈 수 있다면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아니면 마침내 지난 10년간 꿔왔던 꿈을 포기할 수 있게 될 때 집에 가게 되겠죠. 정말 모르겠어요.
여행 후 계획은?
모르겠어요
아마 지금은 그냥 유튜브를 업데이트하고 그걸 통해 수입을 벌려 합니다.
이번 여행을 마치고 앞으로 또 자전거 여행을 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예
하지만 지금처럼은 말고, 다른 친구들과 일이 주 짧게 여행을 하고 싶어요. 몇 년간의 장거리 여행은 그만~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미래에 여행하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제가 가본 적 없는 새로운 나라, 그리고 친구들이 사는 나라
긴 여행 후에 당신은 변했습니까?
안 그런 거 같아요.
전 지금이나 이전이나 같습니다. 변한 것은 아름다운 추억을 갖게 된 것뿐, 그거면 충분하죠.
세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그냥 시도해 보세요.
전 해외 자전거 여행 경험도 없었고, 여행 자금도 부족했으며, 겁도 너무 많았어요. 하지만 결국 이렇게 해냈네요. 여행이든 무엇이든 간에 정말 간절히 원하는 뭔가가 있다면, 노력을 하면 결국은 이뤄질 거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질문에 답하면서 정말 행복하고 즐겁기도 했고, 제 글이 흥미롭고 도움이 되었다면 좋았을 거 같아요.
정말 긴 여행이었어요. 이렇게 오래 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정말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네요. 근데 이렇게 되었죠. 전 제 여행을 정말 즐겼습니다. 좋은 순간이 너무 많았어요. 제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한, 모두에게 감사합니다.